[WS3] '1⅔이닝 4실점' 다르빗슈 부진에 日 언론도 '충격'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28 14: 09

다르빗슈 유(31·LA 다저스)의 부진에 일본 언론도 충격에 휩싸였다.
다르빗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 선발등판, 1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다저스는 다르빗슈의 부진을 넘지 못하며 3-5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2패. 1차전 승리 후 2연패다.
다르빗슈는 이날 등판에 앞서 "날지 않는 공을 쓴다면 좋겠다"라는 표현으로 여유를 드러냈으나 결과는 처참했다. 휴스턴 강타선에 쩔쩔 매며 고개를 떨군 것.

현지 취재에 나섰던 일본 스포츠매체도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닛칸스포츠'는 경기 직후 "다르빗슈가 설마(まさか)…'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적었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을 겪은 기분'이라는 의미. 충격적인 결과를 두고 흔히 쓰는 표현이다.
'스포츠호치' 역시 "다르빗슈가 마쓰자카 다이스케에 이어 일본투수 중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승투를 노렸으나 '속상하게도' 실패했다"라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마쓰자카는 보스턴 시절이던 2007년 콜로라도와 월드시리즈 3차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일본인은 물론 아시아 투수 가운데에서도 2번째 월드시리즈 선발등판의 영예였으나 결말은 아쉬웠다.
하지만 일본에도 위안거리는 있다. 다르빗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마에다 겐타가 2⅔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것. 마에다는 포스트시즌 7경기 내내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 중이다. '산케이스포츠'는 "마에다가 좋은 투구를 했지만 보상받지 못했다. 다저스는 원정에서 뼈아픈 1패를 맛봤다"라고 아쉬워했다. 스포츠호치 역시 마에다를 두고는 "선발에서 계투로 보직을 바꿨지만 안정감이 빛난다"라고 짧게 평가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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