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양의지, 2차전 실수에도 확고한 동료들의 믿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28 12: 19

‘안방마님’ 양의지에 대한 동료들의 믿음은 여전히 두텁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KIA를 상대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광주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돌아온 두산은 홈 3연전에서 반격을 노린다. 3차전 팻딘과 보우덴이 선발로 출격한다.
2차전 승부처는 8회말이었다. 3루 주자 김주찬이 런다운에 걸렸다. 포수 양의지는 3루로 뛰어든 최형우를 먼저 잡으려는 욕심에 3루로 송구했다가 김주찬에게 결승점을 허용했다. 양의지의 판단미스와 허경민, 김재호 실수가 겹쳤다.

3차전을 앞둔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양의지 판단미스라기보다 허경민의 미스였다. 왜 요 앞에서 공을 주냐”면서 양의지를 두둔했다.
박세혁은 양의지가 부상 당한 동안 대신 포수마스크를 썼다. 그가 보는 양의지는 더 대단한 선수였다. 박세혁은 “양의지 선배에게 배울 점이 수두룩하다. 정말 대단한 형이다. 이런 큰 경기에서 실점이 적다. 정말 편안하게 한다. 컨디션 다운도 안 된다”고 평했다.
이어 박세혁은 “의지 형이 돌아올 때까지 버티자는 생각이었다. 우리 선배들이 각 포지션에서 다들 국가대표다. 우리도 자부심을 갖고 형들에게 의지하고 있다. 선배들이 없으면 이기기 힘들다”면서 양의지를 높이 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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