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없는 토트넘, 맨유전 손흥민에게 달렸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28 12: 19

해리 케인 없는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중대 일전서 최전방에 손흥민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28일 저녁 8시 30분(한국시간) 맨유를 상대로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토트넘은 2위 맨유와 승점에서는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5골 차로 밀려 3위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두 팀 모두 초반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25점)과 차이가 큰 만큼 승리가 절실한 상황. 두 팀 모두 부상 악재가 많다. 맨유는 폴 포그바, 마루앙 펠라이니, 마이클 캐릭, 안데르 에레라 등 중원 미드필더들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맨유에 비해 토트넘은 상대적으로 부상자 수는 적다. 하지만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문제는 심각하다. 대체 불가이자 토트넘의 핵심 중 핵심인 케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맨유 원정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번 시즌 토트넘(리그 9경기 19골, UCL 3경기 7골)을 기록 중이다. 그중 케인은 리그 9골, UCL 무대서 5골을 책임졌다. 8월 길었던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고 9월과 10월 토트넘의 질주를 이끌었다. 지난 9라운드 리버풀전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케인의 비중이 커진 만큼 그의 부재는 뼈아프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케인의 결장에 한숨을 내셨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서 "우리 팀 최고의 공격수가 당연히 그리울 것. 케인은 유럽을 넘어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과 상관없이 맨유전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토트넘은 당연히 케인 없이도 이길 수 있다. 나는 항상 선수 한두 명의 부재와 상관없이 어떠한 팀을 상대로도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지난 시즌 케인은 시즌 20골을 기록한 유일한 토트넘 선수가 아니었다. 알리와 손흥민 모두 20골을 기록하며 화력을 보탰다"라고 하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리버풀전서 첫 골을 기록하고 웨스트햄과 리그컵서 2도움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케인은 없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훌륭한 골잡이 2명을 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케인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선수들이 분발해야만 한다. 특히 선발이건 교체건 최전방 공격수 출전 가능성이 높은 손흥민의 발끝에 거는 기대가 크다.
맨유전에서 손흥민은 최전방에 홀로 서거나, 페르난도 요렌테와 함께 투톱으로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케인의 부재를 완벽하게 메꾸며 팀의 순위 경쟁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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