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의 Pick①] "압도적"..양세종, 단언컨대 2017년 최고의 발견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1.06 15: 39

2017년 최고의 발견은 단언컨대 양세종이다. 드라마 PD들도 서로 먼저 러브콜을 보내고, 제작 관계자들도 "푹 빠졌다"고 말할 정도로, 양세종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시다. 
양세종은 올 초 종영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도인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시기적으로 SBS '사림당 빛의 일기'가 더 일찍 촬영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시기가 늦춰지면서, 대중들은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양세종을 먼저 만났다. 
두 번째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양세종의 존재감은 기대 이상이었다. 신인이기 때문에 풍기는 설익은 느낌은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연극원연기과 휴학 중인 양세종은 이미 학교 내에서도 유명할 정도로 놀라운 연기력의 소유자였다. 

'사임당'에 캐스팅되어 이영애와 연기 호흡을 맞춘 양세종은 당시 '사임당'을 담당하고 있던 이용석 EP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낭만닥터 김사부' 오디션에도 참여를 하게 됐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꽤 분량이 큰 도인범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양세종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예의바른 모습으로 함께 작업을 한 선배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함께 연기를 한 진경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양세종은 연기적으로 완벽주의자다. 스스로를 너무 많이 괴롭히더라"라며 "정말 착하고 잘해서 몇 년 후엔 더 대단한 배우가 되어있을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양세종은 누가 봐도 쉽게 스타의 길을 갈 수 있는 작품 러브콜을 마다하고 OCN '듀얼'을 선택했다. '듀얼'이 특별한 이유는 양세종이 무려 1인 3역을 연기 했기 때문. 눈빛, 말투, 분위기 모두 전혀 다른 세 인물을 완성해낸 양세종에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듀얼'의 연출자인 이종재 PD와 이승훈 기획 PD는 종영 후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양세종은 또라이라 성공할 수 있는 거다. 처음 봤을 때 '쟤는 물건이다' 싶었다. 정말 착한 친구인데 연기 몰입을 위해 혼자 벽에 부딪히는 걸 보고 변태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 "성훈 성준 역에 8명이 오디션을 봤는데 양세종은 첫 순서였다. 이후 배우들이 기억 안 날 정도로 1인 다역을 소화하는 양세종이 압도적이었다", "정재영과 첫 촬영 때 유치장에 3시간 먼저 들어가 있더라. 갇힌 감정에 몰입하려던 거다. 그 나이에 그런 마음을 가지고 연기하기 힘들텐데 대단한 친구였다"라고 극찬 또 극찬했다. 
양세종은 현재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세프 온정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랑의 온도'는 양세종이 '듀얼' 촬영 중 출연 제안을 받았던 작품. 하지만 양세종을 향한 러브콜은 비단 '사랑의 온도'만이 아니었다. 모든 방송사의 간판 드라마 제안을 받을 정도로 모든 관계자들이 양세종에 집중했다. 이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드라마는 물론 영화까지, 양세종을 향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것. 그만큼 양세종이 가진 배우로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의미다. 이제 후반부로 달려가고 있는 '사랑의 온도'가 끝난 후 양세종이 과연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큰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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