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두산-KIA 1할대 타선, 잠실에선 터지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28 07: 00

1할대에 허덕이고 있는 타선이 잠실에서는 터질까.
1승 1패씩을 나눠가진 KIA와 두산의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가 28일 잠실구장으로 장소를 바꿔 3차전에 돌입한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3차전 선발로 팻딘과 보우덴이 출격한다.
승부의 관건은 타격이다. 광주에서 두 팀은 1할대 타격을 보이며 좀처럼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다. 1차전에서 KIA는 니퍼트를 맞아 33타수 6안타, 타율 1할8푼2리로 터지지 않았다. 버나디나가 때린 스리런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두산은 34타수 7안타, 타율 2할6리를 기록하며 조금 나았다. 김재환과 오재일은 헥터를 상대로 연속타자 홈런을 터트리며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2차전은 양 팀 선발 양현종과 장원준의 호투에 타자들의 기가 눌렸다. 양현종은 9이닝 4피안타 11삼진 2볼넷 무실점 완봉승으로 두산을 제압했다. 덕분에 두산은 29타수 4안타에 묶였다. KIA 역시 장원준에게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밀렸다. 그나마 8회말 양의지의 판단착오로 함덕주에게 결승점을 뽑아낸 것이 소득이었다. KIA는 25타수 5안타, 1할9푼을 기록했다.
1,2차전 양 팀의 팀타율을 계산해보면 KIA가 58타수 11안타, 타율 1할9푼이다. 두산은 63타수 11안타, 타율 1할7푼5리다. 잠실에서는 두 팀의 타선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단 양 팀의 원투펀치가 5차전은 돼야 재가동이 가능하다. 불펜들의 소모전도 계속되면서 득점이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두산은 NC와 플레이오프서 평균 12.5점을 폭발시켰다. 1차전 5득점을 제외하면 매 경기 14점을 넘겼다. 2차전서는 최주환의 쐐기 만루포까지 터지면서 17-7로 대승했다. 그만큼 넓은 잠실구장에서도 막강화력을 자랑했던 두산이다. 비록 2차전서 양현종의 구위에 눌려 침묵했지만, 3차전은 상황이 다르다. 김재환, 오재일 등 중심타선은 여전히 불만 붙이면 터지는 다이너마이트다.
과연 승부의 분수령이 될 3차전은 화끈한 타격전이 될까. 1할대에 묶인 두 팀의 타선은 그야말로 폭풍전야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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