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매드독' 형 누명 벗긴 우도환의 눈물, 시청자도 울렸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0.27 02: 42

'매드독'의 우도환이 친형의 누명을 벗기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매드독'에서는 최강우(유지태 분)와 김민준(우도환 분)이 김민준의 친형 김범준(김영훈 분)의 항공기 사고의 진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강우는 김민준을 자동차 폭발 사고에서 구해냈다. 최강우는 김민준에게 이미란(공성아 분)이 죽었다고 말하며, 그 범인으로 고진철(박성훈 분)을 지목했다. 김민준은 "누군가가 이미란의 목숨으로 10억을 제안했다고 고진철이 말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민준은 자신의 형 김범준이 운전한 비행기 추락 사건이 자살이 아닌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2년간 김범준의 자살 때문에 비행기 사고가 났다고 생각했던 최강우는 혼란스러워했다. 김민준 또한 최강우의 팀 장하리(류화영 분)가 내민 생존자 인터뷰가 모두 김범준의 자살을 주장하고 있음을 보고 고통스러워했다.
최강우는 김민준을 감시하는 동시에, 고진철을 찾았다. 고진철은 주현기(최원영 분)로부터 김민준이 살아있다는 걸 듣고 그를 죽이려고 함정을 팠다. 하지만 되려 최강우는 이 함정을 이용해 고진철을 잡았다. 고진철은 이미란의 10억 목숨값을 제시한 사람을 밝히지 않으려고 스스로 자수했지만, 주현기의 변호사로부터 목숨을 잃게 됐다. 
김범준 사건을 담당했던 박무신(장혁진 분)은 갑자기 한국으로 돌아와 형의 보험증권을 다시 보여달라고 요청하는 김민준을 만나 의아함을 느꼈다. 이에 박무신은 "김범준이 조종간을 내렸다"고 결정적 진술을 한 당시 기장을 찾아갔다. 박무신은 뒤늦게 기장은 알콜중독이 된지 3년이 넘었다는 걸 알게 됐다.
박무신은 최강우와 김민준을 당시 기장의 병실로 불러 "내가 무슨 짓을 한 거냐. 주치의가 그러는데 이 사람 알콜중독된지 3년 훨씬 넘었다고 한다. 무슨 의미인지 알겠냐"고 망연자실했다. 당시 기장은 김민준을 보며 "김범준?"이라고 되뇌었고, "넌 그 때 조종간을 올렸잖아. 비행기를 띄우려 했잖아"라고 고함을 질렀다. 
김민준은 형이 자살을 한 게 아닌, 마지막까지 승객들을 살리려 했다는 걸 알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형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달려온 김민준이 드디어 비밀을 푸는 순간이었다. 항공기 사고 때문에 가족을 잃은 최강우 또한 가족들을 죽게 한 게 김범준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핵심 사건인 김범준 항공기 사고의 비밀이 풀리면서 '매드독'은 2막을 펼치게 됐다. 형의 누명을 벗기는 순간 오열하는 우도환의 연기는 시청자들마저 울게 만들었다. 그야말로 반전과 감동, '사이다'를 동시에 안긴 결말이었다. 이제 유지태와 우도환이 항공기 사고를 김범준에게 뒤집어씌운 자들의 정체를 밝히는 일만 남았다. 과연 이들이 거대 권력에 어떻게 맞설지 눈길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매드독'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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