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122구 괴력' 양현종, KS 최초 1-0 완봉승 대기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0.26 21: 49

KIA-두산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역대 진기록이 대거 나왔다. 
KIA는 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를 만회하고 1승1패를 만들었다. 
선발 양현종이 9이닝 동안 122구를 던지며 완봉승 괴력을 발휘하며 1-0 승리를 거뒀다. 양현종은 9회 2사 1루에서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포효했다. 양의지가 파울을 무려 8개를 치며 끈질기게 대응했으나, 11구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122구를 던지며 4피안타 11탈삼진으로 완봉승을 완성시켰다. 양현종의 완봉승은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나온 10번째 완봉승이다. 그러나 1-0 완봉승은 양현종이 최초다. 
이날 경기는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나온 4번째 1-0 경기였다. 지난해 두산은 KS 1차전에서 NC에 연장 11회 1-0 승리를 거뒀다. 2004년 KS 6차전에서 삼성이 현대를 1-0으로 이겼고, 2011년 KS 5차전에서 삼성이 SK 1-0으로 이겼다. 앞서 나온 3차례 1-0 경기에서 승리 투수는 모두 구원승이었다.  
7회까지 양 팀 선발 양현종과 장원준의 팽팽한 투수전, 전광판에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8회말 KIA 공격에서 두산의 수비 실수로 첫 점수가 나왔다. 
1사 1,3루에서 나지완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김주찬이 협살에 걸렸다. 하지만 두산 내야진의 협살 도중, 포수 양의지가 주자를 몰아가지 않고 3루로 던지는 판단 착오로 김주찬이 홈에서 세이프됐다.
타점도 아니고 실책도 아닌 야수 선택에 의한 득점이다. 그리고 이 점수가 이날 유일한 득점이었다. 
/orange@osen.co.kr [사진] 광주=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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