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만에 하나…" 미출장 선수에 담긴 김기태의 신중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26 16: 27

김기태 KIA 감독의 신중함이 미출장 선수 선정에 묻어났다.
KIA와 두산은 2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이날 경기에 앞서 미출장 선수 2명을 발표했다. KIA는 헥터 노에시와 박진태,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와 유희관을 미출장 선수로 분류했다. 헥터와 니퍼트는 1차전 선발로 나섰기에 당연했다. 하지만 박진태는 이야기가 다르다. 박진태는 1차전서도 팻딘과 함께 미출장 선수였다. 두 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기태 KIA 감독에게도 박진태에 대한 이야기가 쇄도했다. 김 감독은 "3차전 선발로 깜짝 등판하지는 않을 것이다. 확대 해석 말아달라"라며 농담으로 입을 열었다. 이어 김기태 감독은 "단기전에서 열두 번째 투수가 나설 기회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1차전 헥터, 2차전 양현종이 2~3회부터 일찌감치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박진태에게도 이해를 구했다.
KIA의 1차전 미출장 선수는 팻딘과 박진태. 2차전 선발투수로 내정됐던 양현종도 출장 가능 선수였다. 김 감독은 "양현종이 출장하는 건 정말 만에 하나이고 일어나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돌발 변수는 있다. 이를 대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3~4차전 선발이 유력한 팻딘과 임기영도 이날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김 감독은 "팻딘이 지금 공 좋다. 임기영도 대기한다. 시리즈 돌입 전부터 생각했던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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