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현장] '3차전 선발' 팻딘-보우덴 투입? 2차전 총력태세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10.26 16: 13

KIA와 두산이 이틀연속 미출장 선수를 놓고 똑같은 선택을 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26일 2차전을 앞두고 전날 던진 헥터와 신인투수 박진태를 미출장 선수 명단에 넣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전날 던진 니퍼트와 4차전 후보인 유희관을 미출장 선수로 등록했다. 각각 3차전 선발후보인 팻딘과 보우덴의 출전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김기태 감독은 전날 1차전에서는 2차전 선발 양현종을 미출장 선수가 아닌 출장선수 명단에 올리고 팻딘과 박진태를 미출장 선수로 분류했다. 헥터가 6이닝을 던졌고 심동섭, 임창용, 김세현이 1이닝씩 막아 양현종의 투입은 현실화되지 않았다.

두산도 2차전 선발 장원준을 출전선수 명단에 넣어 경기전부터 수싸움이 벌어지는 듯 했다. 역시 니퍼트와 함덕주, 김강율을 내세워 KIA 타선을 3점을 막고 5-3으로 승리했다. 장원준의 투입은 그저 가능성만 있었고 현실화되지 않았다. 
1차전의 중요성을 감안해 만에 하나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었다. 이날 2차전의 선택도 마찬가지이다. 두산은 내친김에 2연승을 노리고 있다. 2연승을 거두면 한국시리즈의 주도권을 잡는다. 물론 보우덴을 불펜요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은 낮지만 야구는 무슨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 
반면 KIA는 1차전을 패하면서 2차전에는 총력전이 예상된다. 선발 양현종을 내세워 균형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양현종이 두산 타선에 그다지 강하지 못했고 전날 세 명의 불펜투수를 활용했다. 27일 이동일이라는 점까지 감안해 팻딘을 출전선수 명단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 여차하면 팻딘이 등판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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