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조원우 감독, "일본 캠프에서 시즌 구상 마칠 것"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0.26 15: 27

"일본 마무리 캠프에서 시즌 구상을 모두 마칠 것이다."
'조원우호'의 항해가 계속된다. 롯데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조원우 감독과 3년 총액 12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오전 조원우 감독은 구단과 계약을 맺고 다시 롯데의 사령탑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은 오는 29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는 마무리캠프 참가 예상 인원들이 사직구장에 소집하는 날이기도 했다. 그리고 조원우 감독과의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직후 사직구장에서 만난 조원우 감독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코치진들과 급히 마무리 캠프 구상을 새롭게 짜기 시작했다.  현재 현재 소집된 인원은 구단이 짠 초안의 멤버였다. 조원우 감독은 다시 분주한 일상을 맞이하고 있었다.
조원우 감독은 "오늘 정오에 구단과 사인을 했다. 어제(25일) 구단에서 연락을 받았고 오늘 단장님께서 보자고 하셔서 부산으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동안 롯데 감독에 대한 거취는 무성한 소문을 자아냈다. 준플레이오프가 끝나고 열흘이라는 기간 동안 구단은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았다. 내부 평가를 위한 기간이었는데, 이 기간 동안 조원우 감독은 이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구단의 결정을 담담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조 감독은 "시즌이 끝나고 일단 단장님께서 '4~5일 정도 좀 푹 쉬고 계시라'고 말하셨다. 구단도 그룹에 보고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마무리 캠프 전까지는 어떻게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초조하진 않았지만, 주위 분들이 더 초조하게 생각하셨다"며 준플레이오프 이후 휴식 기간 동안의 근황을 말했다.
조원우 감독은 3년 계약을 보장 받았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조원우 감독에게 힘을 확실하게 실어주기 위해서 3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조 감독은 "구단이 그만큼 믿어주신 것 아니겠나. 감독으로서 큰 힘이 되는 부분이다. 3년 재계약을 해주신 것에 대해 구단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구단에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일단 눈 앞에 닥친 마무리캠프부터 내년 시즌 구상을 해야 한다. 거취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조 감독도 이제 새롭게 판을 짜야 한다. 조 감독은 "거취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이제 코치진들과 마무리 캠프 인원 등을 새롭게 정리해야 할 것 같다"면서 "일본 캠프에 간 뒤 내년 시즌에 대한 구상을 모두 마칠 것이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해선 "앞으로 머리를 싸매야 할 것 같다. 이동하는 코치들이 있을 것이고 구단에서 생각한 코치들이 있을 것이다. 단장님과 얘기를 많이 나눠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조원우 감독이 다시 한 번 신임을 받으면서 롯데는 항해 준비를 마쳤다. 이제 다시 2018시즌 도약을 위한 구상을 시작하려고 한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