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김기태 감독 "안치홍, 오늘 잘하면 돼…자신감 있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26 16: 19

2차전을 앞둔 김기태 감독과 KIA의 분위기는 여전히 밝았다.
KIA는 2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두산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전날(25일) 1차전 3-5 분패로 시리즈 구상에 먹구름이 낀 상황. 2차전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챙겨 원점을 맞춘 채 잠실로 이동하겠다는 각오다.
아쉬운 패배에도 2차전을 앞둔 KIA 분위기는 밝았다. 선수단은 평소와 다름없는 표정으로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기태 KIA 감독도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다. 선수단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라며 미소지었다. 이어 그는 "긴 휴식으로 감이 떨어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감독으로서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1차전서 결정적인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긴 안치홍과 이야기도 전했다. 김 감독은 안치홍에게 "지난 일은 다 잊어라. 오늘 잘하면 된다"라고 격려했다. 안치홍도 "자신감 있었는데 결과가 아쉬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안치홍은 2차전서도 6번타순을 맞는다.
라인업에 한 가지 변화는 있다. 배터리 파트너는 한승택이 나선다. 1차전 김민식에서 안방마님이 바뀐 것. 김 감독은 "시즌 때처럼 (한)승택이를 내보낸 것이다. (김)민식이가 몸이 안 좋거나 하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한승택과 7경기에서 호흡을 맞춰 35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78로 괜찮았다. 한승택은 두산 선발 장원준 상대로 8타수 4안타로 강했다.
김기태 감독은 박진태와 헥터 노에시를 이날 미출장 선수로 분류했다. 박진태는 두 경기 연속 미출장. 김 감독은 "확대 해석할 부분은 아니다. 3차전에 깜짝 선발로 내세우지는 않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기태 감독은 "큰 점수 차로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진태에게도 이해를 부탁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 팀은 2차전에 좌완 에이스를 출격시킨다. KIA 양현종과 두산 장원준의 맞대결에서 초반 분위기가 갈릴 전망. 양현종은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93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팀 동료 헥터 노에시와 나란히 다승 선두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두산 상대 2경기서는 11⅔이닝을 던지며 1승1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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