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2] '역전패' LAD, 8회 리드시 98전 전승 마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0.26 14: 20

LA 다저스가 8회 리드시 98전 전승 기록이 깨졌다. 월드시리즈로 1승1패 원점이 됐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6-7로 패했다. 7회까지 3-1로 앞서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지만, 8~9회 1점씩 내주며 동점이 된 끝에 역전패했다. 
'ESPN'에 따르면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포함 올해 8회까지 리드한 98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정규시즌 90경기, 포스트시즌 8경기 모두 8회 리드한 경기를 이기며 100% 승률을 자랑했다. '철벽 마무리' 켄리 잰슨이 있었기에 가능한 놀라운 기록이었다. 

그러나 이날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기록이 깨졌다. 3-1로 앞선 8회 무사 2루 위기에서 조기 투입된 잰슨은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승계주자 1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2로 쫓긴 상황에서 9회 마운드에 올랐고, 마윈 곤살레스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 
잰슨의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26경기 만에 첫 블론세이브. 앞선 12번의 포스트시즌 세이브 기회에 블론이 없었지만 이날에야 기록이 깨졌다. 정규시즌에서도 41세이브를 올리는 동안 1개의 블론에 불과했더 잰슨이었기에 믿기지 않는 결과. 
잰슨은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구원 브랜든 매카시가 연장 11회 조지 스프링어에게 결승 투런포를 맞고 6-7로 패했다. 8회 리드시 98전 전승, 승률 100% 기록이 깨진 순간이었다. 
포스트시즌 들어 28이닝 연속 무실점 포함 9경기에서 30⅔이닝 3자책점, 구원 평균자책점 0.88 피홈런 1개로 위력을 과시한 다저스의 불펜도 이날은 7이닝 6실점 4피홈런으로 속절 없이 무너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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