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vs 포항, '스플릿 B' 최고의 빅매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0.26 13: 51

'스플릿 B' 최고의 빅매치가 열린다. 대구는 오는 28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스플릿 B'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 팀이다. 포항은 승점 46점으로 7위, 대구는 승점 38점으로 8위에 올라있다. 포항이 스플릿 라운드에서 2연승하면서 분위기가 좋다. 하지만 결과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포항이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지은 반면 대구는 클래식 잔류 확정이라는 목표의식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대구는 승리가 고프다. 스플릿 라운드 돌입 이후 상주, 인천을 상대로 2무를 기록했다. 승점 2점을 따내면서 클래식 잔류의 8부 능선을 넘었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다. 또한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포항에 앞선다. 상대 포항은 올 시즌 상주(1승 1무 1패), 인천(3승 1패), 전남(2승 2무), 광주(3승) 등 하위 스플릿 팀에 강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대구는 포항을 상대로 2승 1패로 우세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에반드로(2골)와 주니오(2골), 세징야(1골) 모두 골 맛을 봤다. 세 선수는 지난 경기 인천을 상대로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득점이 취소되고 두 차례 인천의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이 겹쳤을 뿐 날카로움은 그대로 살아있다.
뿐만 아니라 조현우 골키퍼를 필두로 한 수비진도 인천에 단 2개의 유효슈팅을 내줬고 그마저 눈부신 선방으로 막아내는 등 단단함을 유지하고 있다.
35번째 TK더비다. 두 팀은 34경기에서 93골(경기당 2.7골)을 터트리며 화끈한 경기를 펼쳤다. 올 시즌 3경기에서 터진 골은 9골이며, 그 중 6골을 대구가 기록했다. 2승 1패로 올 시즌 TK더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대구가 35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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