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4삼진에서 결승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휴스턴 애스트로스 리드오프 조지 스프링어가 1차전의 부진을 딛고 2차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스프링어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5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연장 11회 결승 투런포를 폭발, 휴스턴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에서 스프링어는 4타수 무안타 4삼진이란 굴욕적인 경기를 치렀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에게 3연속 헛스윙 삼진을 당한 데 이어 9회 마지막 타석에도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에게 루킹 삼진 아웃됐다. 4타수 4삼진. 리드오프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2차전에서 보란 듯 만회했다. 1회 첫 타석부터 다저스 선발 리치 힐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한 스프링어는 3회 1사 2루에서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9회에도 잰슨에게 좌측 2루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결정타는 5-5 동점으로 맞선 연장 11회. 선두 카메론 메이빈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무사 2루 득점권 찬스가 스프링어에게 걸렸다. 다저스 구원투수 브랜든 매카시의 4구째 88.7마일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결승 투런포. 휴스턴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다저스를 7-5로 꺾으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1차전 굴욕의 4타수 4삼진을 딛고 2차전 결승 홈런의 주인공이 된 스프링어, 어제의 역적이 오늘의 영웅으로 반전을 썼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