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포스트시즌 홈 무패 행진도 깨졌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승(104승)을 기록한 LA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누리고 있다.
LA 다저스는 최다승의 기록한 덕분에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 그리고 월드시리즈까지 홈구장에서 1~2차전을 치르게 됐다. 특히 올해부터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는 시즌 최다승 팀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변경됐다.
LA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믿기지 않은 연장 11회 6-7 역전패를 당했다.
3-2로 앞선 9회 마무리 켄리 잰슨이 1할대 타자 마윈 곤잘레스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이었던 잰슨의 첫 자책점이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 조시 필즈가 올라와 휴스턴 중심타선 호세 알투베-카를로스 코레아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연장 10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포, 2사 후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11회초 조지 스프링어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다시 2점 차로 뒤졌다. 결국 이 점수는 만회하지 못했다.
애리조나와의 디비전시리즈, 다저스는 시즌 후반 17경기에서 16패를 당하는 등 부진했고, 애리조나는 팀 창단 최다인 13연승을 기록하는 등 애리조나의 상승세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다저스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9-5로 승리했다. 2차전도 8-5로 승리. 타격전에서 오히려 애리조나를 압도했다. 홈에서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시리즈를 3연승으로 쉽게 끝냈다.
시카고 컵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를 일찍 끝낸 덕분에 나흘 휴식, 1선발 커쇼부터 1~4선발이 차례로 등판할 수 있었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5-2, 4-1로 승리했다.
이번에는 투수진이 완벽한 계투로 승리를 따냈다. 선발이 모두 5회 동점 상황에서 내려갔지만, 불펜진이 2경기 연속 4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1차전. 4일 휴식일을 가진 다저스는 1선발 커쇼가 나와 7이닝 1실점으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크리스 테일러의 솔로포, 저스틴 터너의 투런포가 터졌다. 2차전에서도 5회 작 피더슨의 동점 솔로포, 6회 코리 시거의 역전 투런포가 데자뷔처럼 터지면서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9회 믿었던 마무리 잰슨이 동점포를 얻어맞으며 승리 공식이 무산됐다. 9회 이후에만 홈런 4방을 얻어맞으며 역전패를 당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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