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2] 벼랑 끝에서 터진 1할 타자 곤잘레스의 동점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0.26 13: 47

마빈 곤잘레스(휴스턴)가 기나긴 침묵을 깨고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곤잘레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서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1할3푼9리(43타수 6안타)의 빈타에 시달렸으나 3-3 균형을 맞추는 동점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선취점은 휴스턴의 몫이었다. 3회 조쉬 레딕의 내야 안타와 저스틴 벌랜더의 희생 번트 그리고 조지 스프링어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알렉스 브레그먼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완벽투에 눌려 4회까지 침묵을 지켰던 다저스는 5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작 피더슨의 중월 솔로 아치로 1-1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다저스는 6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크리스 테일러가 벌랜더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었다. 곧이어 코리 시거가 벌랜더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3-1 역전.
휴스턴은 1-3으로 뒤진 8회 카를로스 코레아의 적시타로 1점차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곤잘레스는 9회 천금같은 기회를 얻었다.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 안타없이 볼넷 1개를 얻은 게 전부였던 곤잘레스는 9회 선두 타자로 나섰다. 상대 투수는 다저스의 특급 소방수 켄리 젠슨. 곤잘레스는 젠슨의 3구째를 공략해 좌중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27m.  
휴스턴은 연장 혈투 끝에 다저스를 7-6으로 꺾었다. 곤잘레스의 동점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휴스턴은 1승 1패 균형을 맞춘 뒤 기분좋게 안방으로 향하게 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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