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2] '1⅓이닝 무실점' 마에다, 6G 연속 무실점 행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0.26 11: 04

LA 다저스가 마에다 겐타의 조기 등판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일단 마에다는 그 승부수를 어느 정도 충족시키는 투구 내용을 선보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에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0-1로 뒤진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1-1 동점이 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4이닝 7탈삼진 1실점이라는 호투를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조금씩 정타 허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었고, 그 결과 3회초 1점을 허용했다. 결국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힐에게 4이닝만 맡긴 뒤 다시 1번 타순부터 돌아오는 5회초부터 마에다를 긴급 투입했다. 

마에다는 포스트시즌부터 불펜으로 전환해 5경기에서 2승 5이닝 7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마에다의 불펜 전환은 올해 다저스 포스트시즌 '신의 한 수'로 평가받고 있다. 불펜 투수 마에다의 위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그동안 1이닝씩만 소화했던 마에다였지만 이날 마에다는 멀티 이닝을 소화해야 했다. 등판 시기가 다소 빨랐기에 멀티 이닝을 소화해야 경기 후반 벤치의 운용이 조금 편해질 수 있었다. 또 선발을 빨리 내린 만큼 마에다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측면도 있었다.
일단 5회초 조지 스프링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알렉스 브레그먼과 9구 접전을 펼쳤지만 좌익수 뜬공, 그리고 호세 알투베 역시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 이닝으로 첫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에 꽁꽁 틀어막혔던 다저스 타선은 마에다 투입 이후인 5회말, 작 피더슨이 동점 솔로포를 때려내며 1-1 원점을 만들었다. 
1-1 동점에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마에다는 선두타자 카를로스 코레아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6경기 만에 맞은 첫 피안타였다. 그러나 이후 율리 구리엘은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6회초 1사 1루 상황, 타석에 좌타자 브라이언 매캔이 들어서자, 마에다는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좌완 토니 왓슨과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그리고 왓슨이 매캔을 병살타로 돌려세워 6회를 마무리 지었고, 마에다는 더 이상의 실점 없이 6번째 포스트시즌 등판을 마쳤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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