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2] 벌랜더, 안타 2개가 모두 홈런…6이닝 3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0.26 11: 34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저스틴 벌랜더가 월드시리즈 악몽을 끊지 못했다. 
벌랜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 휴스턴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에 실패했다. 
벌랜더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이었던 지난 2006·2012년 월드시리즈 3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했다. 휴스턴에서도 악연을 끊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좋았다. 1회 크리스 테일러, 코리 시거를 포심 패스트볼로 연속 헛스윙 삼진을 잡은 뒤 저스틴 터너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도 코디 벨린저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야시엘 푸이그를 1루 내야 뜬공, 작 피더슨을 커브로 루킹 삼진 돌려세웠다. 3회 역시 오스틴 반스를 좌익수 뜬공, 체이스 어틀리를 2루 직선타, 리치 힐을 2루 번트 땅볼로 삼자범퇴하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퍼펙트는 4회 첫 타자 테일러에 의해 깨졌다. 벌랜더는 테일러와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 이날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시거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터너에게도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6-4-3 병살타로 이닝 종료. 
5회에도 벨린저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푸이그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노히터 행진을 이어간 벌랜더. 여기서 예상 못한 홈런을 맞았다. 피더슨에게 던진 4구째 88마일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높은 실투가 됐고,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1-1 동점이 된 솔로 홈런. 후속 반스를 좌익수 뜬공 잡고 이닝을 마쳤다. 
6회 어틀리와 안드레 이디어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벌랜더는 그러나 테일러를 6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시거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4구째 97.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하며 1-3으로 역전을 당했다. 투구수 79개에서 7회 마운드를 윌 해리스에게 넘겼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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