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한끼줍쇼', 니 돼끼비끼가 누군지 아니?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0.26 08: 05

'한끼줍쇼'에 시청자의 마음을 저격한 집주인 남매가 등장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그룹 동방신기가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에서 한끼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등장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그야말로 극과 극 성향을 보였다. 양주에서 군생활을 해 명예시민증까지 가지고 있는 유노윤호는 '열정만수르'답게 "오늘 절대 성공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런 유노윤호를 보며 최강창민은 "최선을 다해보되 실패도 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치 두 사람은 '소통 왕' 강호동과 '시크' 이경규를 보는 것 같았다. "호동 형 원래 저렇게 말 많냐"고 묻는 최강창민을 본 이경규는 단번에 그가 자신과 영혼의 결이 맞다는 걸 느끼고 짝꿍이 됐다. 시민들과 열정 소통을 이어가는 강호동은 유노윤호와 짝이 돼 온통 열정을 내질러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이경규와 최강창민은 첫 '띵동'에 식사를 성공했다. 고기를 구워 먹으려던 3대 가족과 식사를 하게 된 것. 처음엔 반대하던 아이의 마음을 돌린 최강창민은 집안에 들어가자마자 스태프들의 신발을 정리하고, 가족들에게 먼저 "제가 도와드릴 일 없냐"며 다가갔다. 싹싹한 최강창민에 가족들도 기뻐했다.
강호동과 유노윤호는 그야말로 '예능 가족'을 만났다. 이들이 만난 가족이야말로 이날의 '한끼줍쇼' 하이라이트라고 할 만 했다. 특히 강호동을 쏙 빼닮은 남자 아이가 등장해 '리틀 호동'의 예능감을 예고했다.
강호동, 유노윤호가 만난 가족들은 어머니와 남매였다. 남자 아이는 자신을 '돼끼'라고 소개하며 그 뜻이 '돼지새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자 아이는 '비끼'였고, 이는 '비버새끼'의 줄임말이었다. '돼끼비끼' 남매의 역습은 강호동과 유노윤호마저 무릎을 꿇게 만들었다.
돼끼비끼 남매의 어머니의 입담도 프로 방송인 수준이었다. 남매의 어머니는 "아이가 어릴 때 TV를 보면 강호동 씨 보고 아빠라고 했다"고 증언해 아들이 '리틀 호동'임을 인정했다. 또한 어머니는 반찬 하나 하나에 담긴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웃음을 자아내 강호동으로부터 "방송 진짜 잘하신다"라는 극찬을 들었다.
생김새부터 강호동을 쏙 빼닮은 '리틀호동',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동방신기만큼 빛난 집주인들이었다. '돼끼비끼' 남매의 하드캐리에 시청자들 또한 "정말 집주인들이 이렇게 웃긴 건 처음"이라며 깜짝 놀라했다. 주민들에 먼저 다가가며 방송을 이끌어간 동방신기 또한 박수를 받을 만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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