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한끼줍쇼' 이경규X최강창민, 한 번 보긴 아까운 영혼의 단짝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0.26 06: 49

 한 번만 보기엔 확실히 아쉬운 조합이다. 각종 방송사를 넘나들며 방송을 호령하고 있는 방송인 이경규와 한류를 선도하고 있는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최강창민이 이토록 호흡이 척척맞을 줄이야. 영혼의 단짝이라도 만난 것 같다. "최선을 다하되, 실패할 수도 있다." 한 마디로 서로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동방신기는 지난 25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 출연한 가운데,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백석읍은 멤버 유노윤호가 군 복무를 했던 장소. 때문에 주변에 대해 잘 알고 있어 더욱 열의를 보였다. 양주명예시민으로서 더더욱 애정을 갖고 곳곳을 소개하기도. 지나가는 시민들과도 소통하는 것을 즐거워했고, 그 옆에는 자연스럽게 강호동이 함께 했다. 바로 성향이 맞기 때문이다.

반면 최강창민은 "호동이 형 원래 저렇게 말이 많으시냐"는 질문 하나로 이경규와 한 팀을 이루게 됐다. 절대로 성공할 거라는 유노윤호와 달리 "최선을 다해보되 실패도 할 수 있다"며 조근조근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군 생활에 대해서도 보아, 레드벨벳이 면회를 왔던 유노윤호와 달리 "남들과 소통도 안 하고 얌전히 있다가 제대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와는 여러 가지로 같은 의견을 갖고 있었던 것. 두 사람은 영혼의 단짝을 만난 것처럼 서로를 알아봤고, 어렵지 않게 팀워크를 다졌다.
운이 좋게도 첫 벨에 함께 식사를 하겠다는 가족의 저녁에 숟가락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최강창민은 집안을 촬영하기 위해 들어와 있던 스태프들의 신발을 정리하고, 부엌에서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집주인의 손녀와 살갑게 놀아주며 싹싹하게 가족들의 마음을 훔치는 모습은 반전 '스윗함'이었다.
오랜만에 이경규와 척척 맞는 아이돌 멤버의 등장이라 더욱 반가웠다. 두 사람이 주고 받는 대화는 마치 탁구 경기를 보듯 통통 튀는 재미가 있다. 최근 최강창민의 현실적이고 단호한 대답들이 온라인상에서 어록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경규와의 조합 속에서 더 많은 어록이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한끼줍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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