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투런포. 포스트시즌 10경기서 6번째 아치다. 최고의 해결사다웠다.
두산은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KIA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을 5-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3실점으로 플레이오프 부진을 씻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빛났다.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한 김재환은 5회 리드를 넉 점차로 벌리는 투런포를 때려내며 빛났다. 경기 후 김재환은 "팀에 보탬이 된 게 기쁘다. 승리 자체에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경기 소감 부탁한다.
▲ 오늘 승리 자체가 만족스럽다. 남은 경기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정규시즌에 연속 경기 타점 기록을 세웠다. 오늘은 연속 경기 득점 타이기록도 세웠는데.
▲ 팀에 보탬이 된 게 기쁘다. 타점이든 득점이든 가리지 않고 잘하고 싶다.
- 오재일이 5번에서 잘해준다. 시너지가 느껴지는가?
▲ 뒤에서 잘 치는 선수가 있으니 욕심부리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더 욕심을 안 부리고 힘을 빼려고 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 헥터의 속구 비중이 높았다. 염두에 뒀나?
▲ 볼카운트 2S 이후여서 속구에 초점을 맞췄다. 실투가 왔고 내 스윙에 걸려서 좋은 결과 있었다. 맞는 순간 '가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타구가 날아가는 걸 보고 '모르겠다' 했는데 다행이 넘어갔다. /ing@osen.co.kr
[사진] 광주=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