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MVP' 니퍼트 "판타스틱4, 솔직히 부담됐다" (일문일답)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25 22: 38

역시 한국시리즈 타짜다운 모습이었다.
두산은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KIA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을 5-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3실점으로 플레이오프 부진을 씻었다.
니퍼트는 최고구속 152km의 속구를 축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묶어 KIA 타선을 요리했다. 3점포의 주인공 버나디나를 제외하면 제대로 니퍼트의 공을 공략한 KIA 타자들이 없었다.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 5경기서 30이닝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한 '타짜'다웠다. 경기 후 니퍼트는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큰 승리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경기 소감 부탁한다.
▲ 헥터를 상대하기에 중요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큰 승리였다. 포스트시즌 내내 야수들의 컨디션이 좋았다. 불펜도 중요한 순간에 잘 막아줬다. 종합적으로 좋았다.
-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진했는데.
▲ 먼저 이야기할 게 있다. 판타스틱4는 지난해의 일이다.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물론 팬들이 그렇게 기대하는 건 알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네 명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 역시 지나간 경기다. 매 경기가 중요하니 집중해야 한다.
- 한국시리즈 때마다 호투가 이어진다.
▲ 매 경기가 전부 중요하다. 이기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다른 생각을 갖고 들어가는 건 없다. 내 루틴을 지키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다르게 생각하는 건 전혀 없다.
- 양의지가 아닌 박세혁과 배터리를 이뤘다.
▲ 양의지와는 호흡을 오래 맞췄다. 따로 얘기를 하지 않아도 통한다. 하지만 박세혁도 좋은 포수다. 우리 팀에 이 두 명이 있는 건 행운이다. 박세혁과 함께 KIA 라인업을 보며 조금 더 세밀하게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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