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두산 PS 첫 선발승' 니퍼트, '판타스틱4' 부활 신호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25 22: 11

두산 베어스가 모처럼 선발 투수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두산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KIA와의 한국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두산의 고민은 플레이오프에서 무너진 선발진이었다. '판타스틱4'였던 니퍼트와 장원준이 각각 5⅓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가운데, 보우덴(3이닝 3실점), 유희관(4⅔이닝 4실점)도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판타스틱4'는 부활을 다짐했고, 니퍼트가 다시 첫 테이프를 끊었다. "각성하겠다"는 다짐은 지켜졌다.
이날 니퍼트는 6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비록 버나디나에게 던진 공 하나가 실투가 되면서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 '옥에 티'였지만 두산은 모처럼 선발 투수 다운 피칭을 보였다. 이날 니퍼트가 던진 공은 총 106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h가 나왔고, 슬라이더(22개), 체인지업(21개), 커브(11개)를 함께 구사했다.
니퍼트가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동안 타석에서는 김재환과 오재일이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니퍼트의 어깨를 한껏 가볍게 해줬다. 결국 두산은 이날 경기를 잡았고, 니퍼트는 자신의 5번째 플레이오프 승리를 챙겼다. / bellstop@osen.co.kr
[사진] 광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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