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KS 9연승 질주’ 두산, 역대 신기록 보인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0.25 22: 09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두산이 가을을 자신들의 계절로 만들고 있다. 어느덧 한국시리즈에서만 9연승이다.
두산은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3으로 이기고 플레이오프 통과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플레이오프에서 NC를 3승1패로 격파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적지에서 첫 판을 따내며 3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승리 외에도 수확이 많았던 경기였다. 플레이오프 1차전 당시 고전했던 더스틴 니퍼트가 6이닝 3실점으로 반등했다. 여기에 뜨거웠던 김재환과 오재일은 이날도 홈런을 치며 타격 페이스가 이어지고 있음을 과시했다. 주전 포수인 양의지와 주전 유격수인 김재호가 선발 출전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력을 과시 중이다.

이로써 두산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9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삼성과의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내준 뒤 내리 네 판을 이겼다. 그리고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NC에 4전 전승을 했다. 올해 1차전까지 9경기 중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 부문 기록은 공교롭게도 올해 한국시리즈 파트너인 KIA의 전신 해태가 가지고 있다. 해태는 1986년 한국시리즈 3차전부터 1988년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무려 10연승을 했다. 이 기간 중 해태는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이 26일 열릴 2차전에서 승리한다면 해태의 당시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skullboy@osen.co.kr
[사진] 광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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