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사전예약' 아이폰X, 애플에 연간 최고실적 안기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0.25 17: 30

오는 27일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애플의 아이폰X(텐)은 과연 성공작이 될 것인가. 
초기 공급량이 극히 적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아이폰X를 둘러싸고 전문가들이 상반된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아이폰X가 역대 아이폰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반면 또 다른 분석가들은 아이폰에 대한 낙관주의 과장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IT 전문 매체 BGR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아이폰X가 애플에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아이폰X가 성공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아이폰X를 찾는 수요가 상당히 강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2018년 애플이 전년 대비 강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특히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2018년 2억 620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강한 교체 수요가 뒷받침 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연간 아이폰 최고 실적이 지난 2015년 아이폰6 출시 때 세운 2억 3120만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아이폰 출하량이 3000만대 가량 더 늘어난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아이폰X에 대한 우려는 '아이폰X의 기여도'를 과소평가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믿고 있다. 아이폰X가 당장 몇달간 생산량을 뒷받침하지 못해 고전할 지 몰라도 연간으로 따지면 기록적인 판매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2억 6200만대 중 아이폰X가 차지하는 비중이 47%에 달할 것이란 구체적인 수치도 내놓았다. 이럴 경우 아이폰8 플러스에 대한 관심과 함께 애플은 앞으로 몇분기 동안 엄청난 매출 증가를 보게 될 것으로 낙관했다. 
더불어 모건스탠리는 현재 아이폰 사용자 기반이 이전보다 훨씬 높게 업그레이드됐다고 보고 있다. 이는 곧 아이폰X 판매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물론 이런 수치는 아이폰X의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예상이다. 2017년말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실질적으로 아이폰 매출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분기는 연말이 포함된 2017년 4분기가 아니라 2018년 1분기가 될 것이란 것이다. 
한편 아이폰X는 오는 27일 1차 출시국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내달 3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다. 64GB와 256GB 두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기본모델이 999달러(미국)이다. 색상은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두 종류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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