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나쁜 놈 잡는 두 남자"…반전 흥행 영화, 성공의 법칙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0.25 17: 37

오는 11월, 성수기만큼이나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뚜껑을 열기까지는 단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이 영화의 흥행 성적. 과연 11월에는 어떤 작품이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지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올해 스크린에서 유독 눈에 띄는 흥행 복병 영화들의 규칙이 있다.
여름 성수기 다크호스로 반전 흥행에 성공한 '청년경찰', 추석 극장가부터 10월까지 박스오피스를 휩쓴 '범죄도시', 그리고 11월 개봉을 앞둔 '반드시 잡는다'까지, 반전 흥행에 성공했거나, 반전 흥행이 기대되는 작품들에는 늘 두 남자가 있다. 게다가 이 영화에는 반드시 잡고 싶은 '그 놈'이 등장한다. 과연 '반드시 잡는다'는 '청년경찰'과 '범죄도시'의 흥행을 만들어낸 규칙대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청년경찰

8월 쟁쟁한 대작들 사이에서 이변을 일으켰던 박서준과 강하늘. 박서준은 전작 '쌈, 마이웨이', 강하늘은 '스물'로 코믹 캐릭터까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한 경험을 발판 삼아 여름시장 맞춤형 오락 버디무비 '청년경찰'에서 날아 올랐다.
극중 의욕충만 경찰대생 기준(박서준)과 이론백단 희열(강하늘)은 외출을 나왔다 우연히 납치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목격자는 오직 두 사람뿐! 복잡한 절차와 부족한 증거로 수사는 전혀 진행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 기준과 희열은 학교에서 배운 대로 직접 발로 뛰는 쪽을 택한다. 하지만 수사를 진행할수록 납치범의 무시무시한 정체가 드러나고, 그 놈을 잡기 위한 혈기왕성한 놈들의 콤비플레이 역시 절정을 향해 달려간다. 
#범죄도시
천만영화 '베테랑'과 '부산행'을 통해 '나쁜 놈들'을 때려잡는 1인자로 등극한 마동석이 범죄자를 추적해 잡는다는 설정만으로도 관람가치가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그린 이 영화에서 윤계상이 댄디한 꽃미남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 던지고 악랄한 조직의 보스이자 마석도(마동석)형사가 반드시 잡고 싶은 그 놈, 장첸으로 완벽히 변신, 관객들에게 기대 그 이상의 만족도를 선사하며 올 가을 진정한 흥행 승자에 등극했다. 
#반드시 잡는다
웰메이드 스릴러 '끝까지 간다' 제작사의 두 번째 범죄 프로젝트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공모자들', '기술자들'의 김홍선 감독과 충무로의 대표 연기파 백윤식과 성동일이 뭉쳤다. 그야말로 '장르장인'들의 조합이다.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전 발생한 연쇄살인과 동일한 수법의 범죄가 재발한 동네, 아리동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극중 백윤식이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 ‘심덕수’를, 성동일이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 ‘박평달’역을 맡아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다. 300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한 예고편 공개 이후 백윤식을 범인으로 예상한 예비관객들이 더러 있었지만 '반드시 잡는다'의 핵심 볼거리 중 하나가 백윤식과 성동일 일명 백성콤비의 협력플레이라고 하는 만큼, 두 사람이 그토록 잡고 싶어하는 그 놈의 정체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각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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