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문재인 대통령 KS 깜짝 시구...역대 대통령 시구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25 18: 33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시리즈 시구자로 깜짝 등장했다.
KIA와 두산의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이 25일 오후 6시 30분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개최됐다. 정규시즌 우승팀 KIA와 3연패를 노리는 두산이 맞붙어 1차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기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1차전 깜짝 시구자로 나서 관심이 집중됐다. 당초 김응룡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이 예정돼 있었다. 문 대통령의 시구는 경기 전까지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다. 김 회장이 소개된 뒤 "또 한 명이 있습니다"라는 소개 후 문 대통령이 등장했다. 

문 대통령이 마운드에 들어서자 광주 팬들이 일제히 엄청난 환호성을 질렀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유세기간에도 해태 유니폼을 입고 광주를 도는 등 야구사랑을 드러낸바 있다. 이번 시구로 문 대통령은 공약으로 내걸었던 한국시리즈 시구를 지키게 됐다. 
문 대통령은 경희대 재학 시절 교내 야구대회 주장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직접 야구를 즐겼다. 그는 변호사시절 1988년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구성에 법률 자문으로 활동하며 야구인들과 교감을 나누기도 했다.  
역대 대통령의 한국시리즈 시구는 1994년과 1995년 1차전 김영삼 전 대통령,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3차전 시구에 이어 문 대통령이 세 번째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2년 프로야구 개막전서 시구를 맡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세 번이나 시구를 하며 최다기록을 갖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재임기간 중 정규시즌 시구를 한 적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프로야구 시구를 한 역대 5번째 대통령으로 이름을 올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광주=손용호 기자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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