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헥터, 6이닝 5실점 뭇매…천적 두산 못 넘었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25 20: 59

헥터 노에시(30·KIA)가 두산 타선을 넘지 못했다. 
헥터는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두산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5개.
헥터는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등판해 201⅔이닝을 던지며 20승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팀 동료 양현종과 나란히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리그 유일 200이닝 돌파로 이 부문 1위도 석권했다. KBO리그 포스트시즌 경험도 있다. 헥터는 지난해 LG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헥터의 마지막 등판은 10월 3일 kt와 정규시즌 최종전. 당시 헥터는 7이닝 10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20승째를 올린 바 있다. 이후 22일만의 등판. 헥터는 이날 고전으로 패전 위기에 내몰렸다.
1회부터 위력이 넘쳤다. 헥터는 선두 민병헌을 7구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류지혁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2아웃. 박건우에게 3루수 옆 스치는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김재환을 우익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첫 단추를 잘 뀄다.
2회는 공 11개로 삼자범퇴였다. 오재일과 양의지의 배트를 연이어 부러뜨리며 범타 처리한 헥터는 박세혁마저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헥터는 3회 안타 한 개를 내줬음에도 공 7개로 이닝을 끝냈다. 선두 오재원을 초구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허경민에게 3구 좌전 안타를 헌납했다. 그러나 헥터는 민병헌을 초구 우익수 뜬공, 류지혁을 2구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3회까지 투구수는 37개에 불과했다.
3회까지 벌어둔 투구수는 4회 전부 사라졌다. 헥터는 1사 후 김재환과 오재일에게 연이어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 양의지를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안치홍의 실책으로 주자를 모두 놓쳤다. 1사 만루. 헥터는 박세혁을 12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4회에만 34구를 던지며 투구수가 71개까지 불어났다.
4회의 고전은 5회에도 반복됐다. 헥터는 선두 민병헌에게 내야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류지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박건우가 좌전 안타로 민병헌을 불러들였다. 이어 대포가 나왔다. 시작은 김재환이었다. 김재환은 볼카운트 1B-2S에서 4구 속구(147km)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발사각도는 40도, 타구속도는 167km였다. 이어 오재일도 볼카운트 1B-2S에서 헥터의 7구 속구(147km)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백투백 홈런. 타구속도는 168km, 비거리는 120m였다. 스코어 5-0.
6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헥터는 7회부터 심동섭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7회 현재 두산의 5-3 리드. /ing@osen.co.kr
[사진] 광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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