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WS 역대 최초 10K+ 무볼넷 3피안타 투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0.25 16: 35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29)가 월드시리즈 데뷔전에서 역대 최초 기록을 썼다. 
커쇼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1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다저스의 3-1 승리와 함께 커쇼는 월드시리즈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소식에 따르면 커쇼는 월드시리즈에서 10탈삼진 이상, 무볼넷, 3피안타 이하 경기를 한 최초의 투수인 것으로 나왔다. 지난 1903년부터 지금 체제로 시작돼 올해로 113번째를 맞은 월드시리즈에서 한 번도 없었던 압도적인 투구를 커쇼가 선보인 것이다. 

휴스턴 강타선을 맞아 커쇼는 무적 그 자체였다. 최고 94.7마일 강속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지며 휴스턴 타자들에게 무더기 삼진을 뽑아냈다. 11개의 탈삼진 결정구를 보면 슬라이더 5개, 포심 패스트볼 4개, 커브 2개. 루킹 삼진이 6개가 될 정도로 제구가 잘 이뤄졌다. 
4회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맞은 솔로 홈런을 제욀하면 실점이 없었다. 7회까지 투구수도 84개로 이상적이었다. 완투도 가능한 페이스였지만 무리하지 않았다. 
경기 후 커쇼는 "이전 포스트시즌 등판과 월드시리즈 등판의 차이는 모르겠다. 초반에 흐름이 우리 쪽으로 온 것이 도움이 됐다"며 "휴스턴은 홈런이 많은 데도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다. 실수를 해선 안 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잡는 데 더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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