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김기태 감독 "타순 조정? 이게 좋을 때 구성이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25 15: 54

김기태 KIA 감독이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정규시즌 1위 KIA와 플레이오프 승리팀 두산은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KIA는 헥터 노에시,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나선다.
KIA는 이명기(우익수)-김주찬(1루수)-로저 버나디나(중견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안치홍(2루수)-이범호(3루수)-김민식(포수)-김선빈(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시즌 때 가장 좋았던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한 것.

단기전을 앞두고 타순 변경 가능성도 제기됐다. 특히 타율 3할7푼으로 리그 수위 타자에 오른 김선빈의 타순 상향 조절도 점쳐졌다. 김선빈은 올 시즌 테이블 세터로 203타석(1번타자 53타석, 2번타자 150타석)을 소화한 바 있다. 9번타자로 나선 242타석과 비슷하다.
하지만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기태 감독은 정규시즌과 비슷한 흐름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 멤버는 좋을 때 구성이다. 그대로 갔다. 만일 (김)선빈이의 타순을 올리면 누군가 내려가야 했다. 틀을 깨고싶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단, 불펜 운용은 변화를 줄 수 있다. 김 감독은 "경기 상황이나 점수 차에 따라 다를 것이다. 정해진 틀에 맞추지는 않겠다. 투수 교체를 이른 시점에 할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김윤동을 승부처에 투입할 수 있다는 의사도 함께 밝혔다. 김윤동은 올 시즌 두산전 9경기에 등판해 11이닝을 소화하며 2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로 좋았다.
김재환, 오재일을 필두로 좌타자가 든든한 두산. 김기태 감독으로서는 정용운 카드를 고민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심동섭, 고효준, 임기준이 있다. 잘 해줄 거로 믿는다"라고 믿음을 보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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