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김기태 감독 "잠 설쳤다…축제 분위기 즐기겠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25 15: 47

KIA가 8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사령탑도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정규시즌 1위 KIA와 플레이오프 승리팀 두산은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헥터 노에시(KIA)와 더스틴 니퍼트(두산)가 자존심 건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기태 KIA 감독은 밝은 표정이었다. 김 감독은 "선수 때도 한국시리즈 경험이 많지 않다. 어제까지만 해도 실감이 안 났는데 오늘은 조금 설렌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 감독은 "나도 그렇지만 선수들도 정규시즌 때와 다를 것이다. 하지만 그걸 가라앉혀야 한다. 축제 분위기를 즐기겠다"라고 다짐했다.

KIA는 10월 3일 kt와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22일 만에 실전을 치른다. 3주 이상의 공백은 KIA, 특히 타선에 악영향일 수 있다. 김기태 감독은 "우리는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또 시즌 막판 매 경기 살얼음판 순위 싸움을 펼쳤다. 하지만 한국시리즈는 분명 다르다"라며 "작은 실수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 송구 실책, 병살타 등이 나올 수 있다. 이를 얼마나 줄이냐가 중요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KIA 선발투수는 헥터. 전날(24일) 공식 미디어데이에서는 "양현종과 헥터 중 키 순으로 결정했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에이스'에 대한 믿음은 굳건했다. 김 감독은 "여러 가지 고민을 했다. 현 시점에서 2차전 선발을 밝히기는 이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ing@osen.co.kr
[사진] 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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