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봉' 커쇼의 기록적인 첫 WS 나들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0.25 14: 25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데뷔 첫 월드시리즈 등판에서 기록의 주인공에 두루두루 이름을 올렸다.
커쇼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의 데뷔 첫 월드시리즈 등판에서 커쇼는 승리 투수까지 거머쥐며 포스트시즌에서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활약을 펼쳤다.

7이닝 1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투구로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역사, 그리고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역사에서도 기록으로 남은 등판이었다.
올 시즌 커쇼의 연봉은 330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선수의 자리에 올라 있다. 그리고 리그 최고 연봉 선수가 월드시리즈 경기에 나섰던 적은 지난 2009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로드리게스의 연봉도 3300만 달러였다.
한편,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988년 다저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연봉 총액이 1640만 달러였는데, 지금은 커쇼 혼자서 2배를 벌고 있다"는 말로 연봉 총액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아울러 커쇼는 11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16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뽑아낸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2001년 월드시리즈 2차전,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9이닝 3피안타 11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다저스 선수로 기록은 52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65년 월드시리즈 7차전, 샌디 쿠팩스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10개의 탈삼진을 뽑아낸 바 있다. 커쇼의 월드시리즈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은 52년만 이었다. /jhra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