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1] '결승포' 터너, "짧은 배트로 바꿔서 홈런 때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0.25 12: 53

LA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가 '가을 사나이'로 주가를 올렸다.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는 터너는 팀 동료 크리스 테일러를 '영웅'이라고 칭찬했다. 
터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6회 2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1-1 동점에서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 상대로 때린 결정적인 홈런포였다. 2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터너는 1회 삼진, 4회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카이클과 세 번째 대결에서 몸쪽 슬라이더를 잘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겨버렸다.

터너는 경기 후 "처음 두 타석에서는 긴 배트를 사용했다.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짧은 배트로 바꿔 들고 나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홈런 비결을 소개했다. 
이어 "테일러가 영웅이다. 그가 1회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6회에는 내 앞에서 볼넷을 골라 나에게 찬스를 줬다"고 말했다. 2사 후 테일러가 볼넷을 골라 나간 덕분에 투런 홈런이 나올 수 있었다.  
터너는 이날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팩스와 만난 일화를 소개했다. 터너는 "쿠팩스가 나에게 (정규시즌) 162경기동안 열심히 일했다며, 포스트시즌은 즐기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터너는 이날 투런 홈런으로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14타점째를 기록했다. 역대 다저스 선수로는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 1977년 더스티 베이커가 13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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