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프리뷰] 운명의 1차전, 외인 에이스 어깨에 달렸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25 12: 26

대장정의 마지막 페이지. 외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와 더스틴 니퍼트가 운명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KIA와 두산은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1위 KIA와 플레이오프 승리팀 두산의 맞대결. 시즌 최종전까지 우승 싸움을 펼쳤던 두 팀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KIA는 헥터, 두산은 니퍼트가 선발 출격한다.
모두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양현종과 헥터 사이에서 고민했다. 키 순서대로 헥터를 1차전에 내보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너스레 속에 숨은 헥터에 대한 믿음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김태형 감독 역시 "로테이션 상으로도 그렇고 당연히 니퍼트가 나간다"라고 강조했다.

헥터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20승5패, 평균자책점 3.48로 양현종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전반기 14승무패를 달리며 KIA 선두 독주에 힘을 보탰다. 두산 상대로는 썩 좋지 못했다. 5경기에 선발등판해 31이닝을 소화하며 3승1패, 평균자책점 4.06. 피안타율은 3할1푼5리로 높았다.
니퍼트는 올 시즌 여러 모로 자존심을 구겼다. 역시 30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14승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13경기에서는 5승2패, 평균자책점 4.99로 고전했다. 로테이션을 한 차례 빼주는 등 배려를 했지만 소용없었다. KIA 상대로는 4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난타당했다.
NC와 플레이오프 1차전서도 6회를 채우지 못하며 조기 강판했다. 니퍼트가 좋을 때 보였던 하이 패스트볼이 실종됐다. 후반기부터 이어진 부진이 한국시리즈에서도 재현된다면 두산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쉽게 내줄 전망이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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