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1] ‘피홈런 두 방’ 카이클, 6⅔이닝 3실점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0.25 11: 15

칼날 제구력을 선보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댈러스 카이클(29)이 피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카이클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디비전시리즈 1경기, 챔피언십시리즈 2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60(17⅓이닝 5자책점)의 성적을 남기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카이클. 자신의 월드시리즈 첫 번째 등판에서 완벽함 속에 아쉬움을 남겼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와의 승부에서 초구 8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카이클에겐 불의의 일격이었다.
그러나 카이클의 악몽은 1회말 테일러를 상대한 뒤 찾아오지 않았다. 이후 저스틴 터너를 삼진, 코디 벨린저를 2루수 땅볼, 야시엘 푸이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말에도 선두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코리 시거를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유도, 5-4-3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2아웃을 잡았다. 이후 로건 포사이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2회는 실점을 막아냈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 오스틴 반스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3이닝 연속 선두타자 출루 허용. 무사 1루에서 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희생번트로 잡아내 1사 2루에서 이닝을 풀어갔다. 그러나 크리스 테일러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반스마저 잡아내 다시 한 번 선두타자 출루에도 불구하고 3타자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회말 저스틴 터너를 1루수 파울플라이, 코디 벨린저를 1루수 땅볼, 야시엘 푸이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첫 삼자범퇴 이닝으로 안정을 찾아갔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삼진 처리한 뒤 코리 시거에 중전 안타로 내보냈다. 그러나 로건 포사이드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다시 한 번 5-4-3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이닝 종료. 카이클의 이날 경기 3번째 병살 유도였다.
그러나 카이클의 호투는 6회를 넘기지 못했다. 오스틴 반스와 클레이튼 커쇼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아웃 이후가 문제였다. 2사 후 크리스 테일러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것이 화근이었다. 그리고 1B2S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몸쪽 87마일 짜리 커터를 던지다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1-1의 균형이 깨졌다. 이후 벨린저는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경기 분위기는 넘어간 뒤였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카이클은 야시엘 푸이그와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 후 다시 코리 시거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휴스턴 벤치는 카이클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두 번째 투수로 브래드 피콕이 마운드에 올랐다. 2사 1루에서 첫 타자 로건 포사이드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를 만들었지만 오스틴 반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카이클의 책임 주자를 지켰다.
휴스턴은 7회말이 종료된 현재 여전히 1-3으로 뒤져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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