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신인들의 두근두근 대권무대, 또 하나의 전쟁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10.25 10: 00

[OSEN=광주, 이선호기자] 신인들의 한국시리즈는 어떤 모습일까?
25일 시작하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햇병아리들이 있다. 올해 신인으로 당당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다. KIA는 투수 박진태와 포수 이정훈, 두산은 우완투수 김명신과 박치국이 주인공들이다. 많은 기회는 받지 못하겠지만, 한국시리즈의 감초 노릇을 기대받고 있다. 
대졸 잠수함 투수 박진태는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6월부터 1군에 가세해 39경기에 등판해 3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6.55를 기록했다. 3이닝을 소화하고 세이브를 따내기도 했다. 신인치고도 마운드 운영 능력이 뛰어났다. 야구만 아는 성실함이 그를 1군 투수로 키워냈다.

이대진 투수코치는 발탁 이유에 대해 "올해 1군에서 고생했고 정규리그 우승 과정에서 기여도가 있는데 당연히 뽑아야한다"고 말했다. 불펜의 잠수함 투수로 활용도가 있다. 필승조는 아니지만 첫 한국시리즈에 대한 간절함이 누구보다도 크다. 
우투좌타 포수 이정훈은 막판 행운을 거머쥐었다. 올해 1군에서 단 4경기에서 두 타석만 소화했다. 그러나 퓨처스리그에서는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6리, 8홈런, 44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이 날카롭다. 송구와 포구 능력 등 수비력을 갖췄다.
이정훈은 2017 신인지명에서 맨 마지막인 10순위로 뽑혔다. 외야수 김호령(2016년)과 함께 드래프트 10순위자들이 당당히 엔트리에  집어넣었다. 김기태 감독은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서 제 3의 포수 후보였던 백용환의 컨디션이 여의치 않자 대신 이정훈을 낙점했다.  
두산의 고졸루키 김명신은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첫 가을을 맛봤다. 2경기에서 1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3안타 1볼넷을 내주고 3실점했다. 쓰린 첫 경험이었다. 그러나 올해 정규시즌 39경기에서 3승1패5홀드,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고졸루키로 존재감 넘치는 활약이었다.  장차 두산의 미래를 짊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주었다. 플레이오프 쓰린 경험을 앞세워 한국시리즈에서 루키의 패기와 설욕을 노리고 있다.
2라운드 1순위로 낙점받은 사이드암 박치국도 고졸루키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 중반까지 21경기에 출전해 1승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선발투수로도 3번 출전해 경험을 쌓았다. 7월부터는 1군에서 빠졌고 9월에 다시 복귀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등판하지 못했다. 사이드암 요원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첫 가을 도전을 한다.  /sunny@osen.co.kr
[사진]박진태 이정훈 김명신 박치국(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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