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의 챔피언이 말하는 ‘최영 VS 김훈’ 승자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0.25 08: 43

 6인의 챔피언이 말하는 ‘최영 VS 김훈’ 승자는?.  
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3에서 ROAD FC 미들급 잠정 챔피언이 탄생한다. ‘DEEP 미들급 챔피언’ 최영(39, Land's end)과 김훈(37, 팀파이터)이 미들급 잠정 타이틀을 위해 격돌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세대 파이터 두 선수의 맞대결에 ROAD FC 6인의 챔피언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

최영 선수는 10년 전부터 제가 좋아하고 팬이었던 선수입니다. 그때는 경기스타일보다 그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저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한국을 떠나 일본에서 활동한다고 했을 때, 그리고 지금까지 어떻게 운동하는지 어떻게 살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기에 항상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적진에서 큰칼을 휘두르는 장수와 같다고 느끼는 선수입니다. 김훈 선수와는 몇 번 같이 훈련을 한 적이 있습니다. 동생들에게 좋은 충고를 아끼지 않는 좋은 선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어떤 한분을 응원하긴 힘들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도 후배들보다 오히려 경쟁력을 갖춰가는 모습에 마음 깊이 존경을 표합니다.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
두 분 모두 오랫동안 지켜봐왔던 10년 가까운 선배님들입니다. 지금보다 열악했던 환경을 겪으셨을 뿐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끊임없이 다음 그 다음 목표에 대한 갈망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제가 추구하는 파이터로서의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의 대결이라 이번 경기는 꼭 보려고 합니다. 특히 어느 한 분을 응원한다는 것이 무의미한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기  만큼은 파이터가 아닌 격투기의 오랜 팬으로서 객석에서 지켜보겠습니다.  
▲플라이급 챔피언 송민종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로 1세대 파이터 최영 선수와 김훈 선수가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으로 만납니다. 실력과 경험을 두루 갖춘 두 선수가 멋진 경기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상상만으로도 두 선수의 경기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박빙의 승부가 기대됩니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지만, 오랫동안 격투기 무대를 지켜온 두 선배님들께는 감히 두 분 모두 이미 승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
먼저, 최영 선수와는 2차전을 갖기로 했는데 저의 부상으로 2차전이 미뤄져 아쉽습니다. 두 선수 모두 외국 선수들과도 경기를 해보셨던 분들이고 경험이 많은 분들입니다. 그런 두 선수가 만났을 때 어떤 경기가 나올지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고 슈퍼 코리안'을 군대에서 시청하며 파이터의 꿈을 꿨었는데 최영 선수와 케이지에서 파이터와 파이터로 만날 수 있어서 참 신기했습니다. (김)훈이 형과는 스파링을 많이 했던 인연이 있습니다. 어느 분이 잠정 챔피언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두 선수 분 모두 이미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
대한민국 1세대 선배 파이터분들의 아주 큰 시합이여서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분 다 모두 충분히 실력도 있으시고 존경받으실만한 파이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분 모두 한 방이 있어서 누가 이기실지는 짐작조차 안 되네요. 다치지 않고 멋진 경기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 중 승리하시는 분은 잠정챔피언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추후에 제 스승님 차정환 관장님과 통합타이틀전을 무조건 해야 하는 상황이니 부상 없이 멋진 경기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같은 길을 걸어가는 후배로서 두 선배님 모두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
두 선수 다 오래 활동하셨고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시합과 도전을 이어나가시는 분들이니 뭔가 더 간절하고 끈적이는 시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왠지 두 분 시합을 직접 보면 감동스러울 것 같아요. 두 분 모두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을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했다. 추첨을 통해 8강 토너먼트 대진이 결정됐고, 오는 11월 11일 8강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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