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의 향후 거취, 데릭 지터 구단주의 의지에 달렸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0.25 06: 02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의 향후 거취가 이번 주에 결정될 전망이다. 뉴욕 양키스 시절 함께 뛰었던 데릭 지터 마이애미 말린즈 구단주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마이애미는 내년부터 뉴욕 출신 사업가 브루스 셔면이 이끄는 그룹에 구단 매각이 결정됐다. 뉴욕 양키스 시절 동료였던 데릭 지터가 구단주로 취임하면서 새로운 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다.
마이애미는 내년 시즌 이치로에 대한 옵션을 갖고 있다. 실행 여부는 구단에 달려있다. 다시 말해 데릭 지터 구단주가 이치로의 향후 거취를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닛폰' 인터넷판은 25일 '마이애미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데릭 지터 구단주가 이번 주 중에 회의를 통해 이치로의 내년 시즌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데릭 지터는 이치로에 대해 '가장 좋아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밝혔으나 재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치로는 올 시즌 타율 2할5푼5리(196타수 50안타) 3홈런 20타점 19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운동 부족이다. 당장 훈련을 시작하겠다"고 예년과 다름없는 오프시즌을 맞이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내년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하지만 이치로의 마이애미 잔류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치로 또한 "나도 이 팀을 떠날지 모른다. 계약은 알 수 없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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