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에픽하이 "데뷔 14년간 가장 잘한 일? 멤버된 것..해체불가"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10.25 10: 22

그야말로 믿고 듣는 에픽하이다. 에픽하이가 정규 9집 앨범으로 역대급 명반의 탄생을 알렸다.
에픽하이는 지난 23일 오후 6시 정규 9집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을 발매했다. 총 11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전 수록곡이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며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타이틀곡 '연애소설' '빈차'는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다른 곡들도 줄세우기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이번 앨범은 콜롬비아,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페루 등 총 10개국 아이튠즈 앨범차트에서 1위에 올라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데뷔 14년차 에픽하이가 현재진행형 레전드이자 대세라는 것을 증명하는 성적이다.

에픽하이는 최근 OSEN과 인터뷰에서 "이번 성적은 기대하지 않았다"라며 "이번에는 공백기에 특별한 예능활동도 하지 않았다. 다행히 좋은 성적을 기록해 너무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Q. 약 3년간의 공백기가 있었다.
A. 타블로 : 앨범작업을 오래 했다. 예전과 똑같은 24시간이지만 이젠 그 시간을 개인적으로 쓸 수가 없었다. 나와 투컷은 아이가 있고 미쓰라도 신혼을 넘어서고 있으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다.
Q. 차트를 올킬했다. 예상했나?
A. 타블로 : 전혀 기대를 안했다. 우리끼리는 차트성적을 신경쓰지 말자고 말했다. 앨범이 나오면 전화기를 꺼놓자고 말하기도 했다. 1위한 것을 보고 큰 축복이라 생각했다.
투컷 : 사실 나는 기대를 많이 하기는 했다. 기대보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Q. 앨범을 발매했을 때 곧바로 차트를 확인했나?
A. 타블로 : 일부러 매니저에게 휴대폰을 맡기고 차트를 안봤다. 하지만 옆에서 멤버가 중계를 해서 나도 차트를 보게 됐다. 그렇다고 차트성적 자체가 중요하다는 말은 아니다.
Q.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프로듀서의 차트반응도 궁금하다.
A. 타블로 : 양현석 사장님이 계속해서 실시간 차트를 중계해줬다. 양현석 사장님이 발매한 순간부터 다음날인 지금까지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Q. 올해 데뷔 14주년을 맞았다.
A. 타블로 : 14주년동안 음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평소 내가 내 자신에게 우리가 언제까지 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은지 많이 묻는다.
Q. 세 멤버가 14주년동안 함께 올 수 있었던 이유는?
A. 투컷 : 우린 갖고 있는 욕심이 비슷하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가족같은 사이다. 우리가 나중에 음악을 하지 않더라도 계속 함께 있을 것 같다.
타블로 : 우리는 세명이 함께 있어야지 그나마 잘되는 그룹이다. 유닛활동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셋이 있어야 그림이 나온다. 해체가 불가능하다.
Q. 그렇다면 지난 14년간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미쓰라 : 에픽하이를 한다고 했던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제일 잘한 일인 것 같다.
투컷 : 원래 내가 객원멤버였다. 그러다가 타블로가 내게 정식멤버를 할 것인지 물어봤다. 1초의 고민도 없이 하겠다고 대답했다.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타블로 : 그동안 포기할 뻔한 순간들이 있었다. 그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한 몇 번의 순간들이 가장 잘한 일인 것 같다. 배울 건 배우고, 고칠 건 고치면서 성장해나가려고 노력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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