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20세기' 한예슬♥김지석, 로맨스보다 더 설레는 '썸'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0.25 06: 49

아직은 친구지만, 로맨스보다 더 설렌다. 한예슬과 김지석의 첫사랑, 혹은 남사친 여사친 로맨스 케미에 안방이 빠져들었다. 
24일 방송된 MBC '20세기 소년소녀'에서는 점점 서로에게 더 설레는 사진진(한예슬 분)과 공지원(김지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직까지 사진진과 공지원은 어릴 적 동네 친구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중. 서로가 첫사랑이지만,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애써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한 추억을 포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를 향한 알 수 없는 감정에 빠지고 있었다. 비록 가상이지만, 자신의 형과 결혼식을 올리는 사진진의 모습을 본 공지원은 쓴웃음을 지었고, "너는 진진씨 예쁜 적 없었어?"라는 물음에 "나는 걔 코 찔찔 흘릴 때부터 봤다니까"라고 발끈하면서도 씁쓸한 표정은 감출 수 없었다. 사진진 역시 마찬가지였다. 장난으로 이상형을 이야기하던 친구들 사이에서 공지원이 장영심(이상희 분)을 이상형으로 꼽자, 사진진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손만 닿아도 떨리는 감정의 파고는 친구 사이인 사진진과 공지원의 사이를 더 묘하게 만들었다. 공지원은 갑자기 달려드는 오토바이를 피해 사진진을 감싸려다 사진진을 안을 뻔 하고, 두 사람은 서로 닿을 듯한 거리에 가슴이 떨린다. 게다가 함께 걷다 손이 스친 짧은 순간까지도 두 사람에게는 묘한 떨림이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무르익어가는 사진진과 공지원의 로맨스는 몰입도 200%를 자랑할 정도로 두근거림을 전달한다. '20세기 소년소녀'를 보는 시청자들은 사진진과 공지원의 이야기가 마치 내 얘기인 듯 푹 빠져들었다. 친구인듯, 친구 아닌, 친구 같은 사이의 두 사람의 두근두근 로맨스는 찬 바람이 불어오는 10월 안방을 따뜻한 봄기운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20세기 소년소녀'의 두근두근 로맨스의 1등 공신은 사진진 역의 한예슬과 공지원 역의 김지석. '로코퀸' 한예슬은 믿고 보는 로코 연기, 그 이상의 이름값을 해내고 있고,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처음으로 주연에 도전한 김지석은 '로코킹'을 넘어 '로코 황제'라 불릴 만한 몫을 충실히 완수 중이다. 
과연 한예슬과 김지석이 만드는 기억 조작 '첫사랑 로맨스'는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까. 갈수록 설렘 지수가 높아져 가는 '20세기 소년소녀'의 스토리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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