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최종병기' 이영호, "골든 별풍선도 받고 싶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0.24 20: 42

"골든 마우스, 골든 뱃지도 받았는데, 이번에는 골든 별풍선까지 받고 싶네요."
'만약'이라는 단서를 붙였지만 이영호는 4강 진출을 기뻐하면서 속으로는 내심 결승 진출과 3회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영호는 2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4' 박성균과 8강전서 상대의 한 템포 빠른 전략적인 움직임을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3-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이영호는 "생각보다 쉽게 올라가서 기쁘다. 걱정을 많이 하고 왔는데 올라가서 다행이다. 내가 생각했던 플레이를 상대가 계속 해줘서 게임이 쉽게 풀린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상대의 강력한 초반 승부수를 연달아 대처했던 비결을 묻자 그는 "1세트는 발견한 순간 빌드를 먹었다고 할 수 있다. 원 벌쳐가 나갈 수 있었던 이유다. 편한 마음으로 편하고 했다. 2세트는 전체적인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부담없이 경기 할 수 있었다. 3세트 역시 상대 투 스타 체제를 확인하고 상대 서플라이 디폿을 깨면서 실마리를 찾았다"라고 답했다. 
이영호와 김택용이 맞붙는 4강전은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역대급 대진. 그는 "재미있을 것 같다. 만족스럽다. 택용이형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군대를 가야하는 상황이다. 언제 붙을지 모르는데 붙는다는데 설레다. 부담감이 많이 없다. 떨어지면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택용이형 한테 지면 '역시 김택용'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는가"면서 환하게 웃었다. 
현역시절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 달라는 물음에 이영호는 "장단점이 있다. 현역 시절에는 피지컬이었다면 지금은 판짜기와 판단이 좋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영호는 "확정은 아니라고 하지만 오늘 들은 사실 하나가 있다. 바로 골든 별풍선이다. 골든 마우스, 골든 뱃지가 있는데 골든 별풍선까지 받는 다면 좋을 것 같다. 열심히 해서 3회 우승까지 해보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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