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두산 함덕주에 대한 KIA 대비책 '초전박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0.24 15: 59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도 두산 함덕주(22)가 키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4일 광주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7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중간에서 길게 던져줄 투수로 함덕주, 김승회, 이현승이 준비돼 있다. 선발 다음으로 이 3명의 투수들이 나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 가장 핵심은 역시 함덕주. NC와 플레이오프 4경기 모두 구원등판한 함덕주는 1승1홀드 평균자책점 0의 위력투를 펼쳤다. 6⅔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 플레이오프 4차전 4홈런 9타점의 오재일이 아니었더라면 충분히 시리즈 MVP를 받을 수 있는 활약이었다. 

정규시즌에선 KIA를 상대로 3경기에 나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호투했다. 최근 페이스나 상대전적에서 볼 때 KIA로선 가장 부담스런 투수가 함덕주다. 
함덕주 공략법에 대해 KIA 김기태 감독은 "대비책은 함덕주를 안 나오게 만드는 것이다.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함덕주에 대한 분석은 당연히 하고 있겠지만 이왕이면 두산이 앞서거나 접전 상황에 등판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초반에 대량 득점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아 함덕주의 등판 타이밍을 봉쇄하겠다는 게 김기태 감독의 뜻이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의 선발 판타스틱4 모두 부진한 투구를 했고, KIA 타선의 막강 화력을 본다면 불가능하지 않다. 
과연 두산이 플레이오프처럼 함덕주 활용도를 극대화할지, 아니면 KIA가 초전박살 야구로 두산의 무기를 무력화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