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전통 강호' 유희관-'깜짝 스타' 양현종, 화려했던 입담 대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24 15: 47

치열한 경기를 앞둔 만큼, 기 싸움도 팽팽했다.
KBO는 24일 전남대학교 용지관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KIA 타이거즈의 김기태 감독을 비롯해 대표선수로 양현종, 김선빈이 참가했고, 두산에서는 김태형 감독과 함께 대표선수로 유희관과 오재일이 참석했다.
KBO리그 최초로 성사된 '단군매치'. 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두산과 2009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KIA인 만큼,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다부진 각오가 오갔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3연패를 꼭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KIA 김기태 감독은 "한 팀만 우승할 수 없다"며 두산 독주 저지에 대한 목표를 내비쳤다.

아울러 화려한 입담 대결도 이어졌다. 특히 '전통의 강호' 유희관과 '깜짝스타' 양현종의 화려한 입담 승부가 돋보였다. 이날 상대보다 강한 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양현종은 "우주의 기운이 우리의 것이다. 감독님께서 우주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 나눠준다면 이길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또한 KIA팬들의 열기에 대해서 "홈 7연전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유희관은 "3~5차전에서 1루가 우리 쓰기 때문에 홈 7연전은 안된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두산 팬들도 광주에 많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KIA도 인기 있고, 우리도 인기 있다. 명승부가 될 것 같다"고 응수했다.
아울러 세리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단군매치'인 만큼 마운드에서 마늘과 쑥을 먹겠다"고 밝혀 웃음을 주기도 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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