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양 팀의 경계 대상, 결국 상대 팀 전부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24 15: 36

양 팀의 경계대상은 결국 상대 팀 전원이었다.
KIA와 두산은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22일만의 실전에 나서는 정규시즌 1위 KIA와 플레이오프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NC를 누른 두산의 정면 충돌.
양팀은 1차전 하루 앞둔 24일 전남대학교 용지관서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양현종, 김선빈을 대동했으며 김태형 두산 감독은 유희관, 오재일과 함께했다.

'상대 팀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나'라는 질문이 나왔다. 김기태 KIA 감독은 "있다. 하지만 특정 선수를 꼽게되면 같은 포지션의 우리 선수가 걱정된다. 함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야기를 들은 김태형 두산 감독은 씩 웃더니 "이 상황에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우리 선수들로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라고 강한 의지를 꼽았다.
그러자 취재진은 질문을 바꿨다. '그렇다면 미출장 선수로 막고 싶은 이가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양 팀 감독은 서로를 꼽으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하지만 경계 대상을 꼽으라는 질문에는 진지한 답변이 이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KIA는 선발과 타격 모두 좋은 팀이다. 특히 중심 타선이 경계대상이지만, 1번부터 9번까지 좋은 팀이다. 경계를 해야하지만 긴장보다는 투수들이 편안하게 자신의 공을 던지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기태 감독은 "여기 있는 오재일과 유희관을 경계해야 할 것 같다"라며 배려(?)를 선보였다. /ing@osen.co.kr
[사진] 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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