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출사표 전쟁…김태형 "3연패 약속"-김기태 "우리가 저지"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24 15: 15

양 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이미 시작한 분위기다.
KIA와 두산은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22일만의 실전에 나서는 정규시즌 1위 KIA와 플레이오프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NC를 누른 두산의 정면충돌.
양팀은 1차전 하루 앞둔 24일 전남대학교 용지관서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양현종, 김선빈을 대동했으며 김태형 두산 감독은 유희관, 오재일과 함께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KIA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 재밌는 야구, 웃을 수 있는 야구 해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 한가지 확실한 건 여기 있는 선수들과 팬들, 프런트, 스태프. 모두가 이룬 것이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김태형이 3연패 한다는데, 어느 한 팀이 앞서면 안 된다. 우리가 그걸 막아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야기를 지켜본 김태형 감독은 "이게 KIA 미디어데이 같다. 두산 팬이 많이 없다. 너무 편파적이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3연패를 위해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멋진 경기 하겠다. 두산 팬들에게 3연패 꼭 약속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현종은 "8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하게 됐다. 마지막에 광주에서 헹가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미디어데이 예언가' 유희관은 "내년에는 정규시즌 우승해 잠실에서 미디어데이를 하겠다"라고 밝힌 뒤 "플레이오프 잘 치렀다. 분위기 좋다. 단군 매치는 곰이 호랑이를 이긴 이야기다. 마늘과 쑥을 먹은 인내와 끈기로 호랑이를 잡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플레이오프 MVP' 오재일은 "3연패에 도전하는 팀이다. 두산만의 저력을 보여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짧고 강렬한 다짐을 남겼다. /ing@osen.co.kr
[사진] 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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