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헥터 20승 위엄? 니퍼트 설욕? 1차전 선발격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24 15: 15

20승 헥터이냐, 가을왕자 니퍼트냐.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은 외인 에이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실시된 미디어데이에서 두산과 KIA의 사령탑은 1차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KIA는 핵터 노에시를, 두산 더스틴 니퍼트가 나선다. 1차전 승리팀의 우승확률이 76%에 이른다. 두 투수의 어깨에 우승을 향한 첫걸음이 달려있다. 

헥터는 올 시즌 리그 최정상의 활약을 펼쳤다. 30경기에 나와서 20승 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KIA의 에이스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올 시즌 23차례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유일하게 200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두산을 상대로는 잘던지기도 했고 고전도 했다. 두산전 5차례 등판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3경기는 호투를 했지만 2경기에서 11이닝동안 11실점했다. 특히 9월 22일 마지막 대결에서 6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패전을 안기도 했다. 김기태 감독은 "양현종도 에이스이기 때문에 에이스라는 말은 안하겠다. 다만, 키 순으로 정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맞선 두산에서는 니퍼트가 선발 등판한다. 니퍼트는 올 시즌 30경기에 나와 14승 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지난해 22승(3패)를 거둔 만큼의 압도적인 피칭은 아니었지만, 니퍼트 역시 20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니퍼트 역시 KIA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KIA전 4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다. 김선빈에게 12타수 6안타, 나지완에게 10타수 4안타, 최형우에게 8타수 4안타, 이명기 8타수 3안타, 김주찬 3타수 3안타를 내주며 약점을 드러냈다. 니퍼트에게는 이번 한국시리즈가 설욕의 무대이다. 김태형 감독은 "로테이션도 그렇고, 우리 팀의 에이스"라고 설명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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