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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인터뷰] 오지환의 진심 "군 입대 고민 중인데..."

[OSEN=이천, 한용섭 기자] 23일 경기도 이천의 LG 챔피언스파크. 신임 류중일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LG 선수들은 마무리 훈련이 한창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햇빛이 따갑다. 얼굴이 타겠다"고 웃으며 선수들을 지켜봤다. 낮에는 기온이 올라가 스프링캠프 분위기와 흡사했다.

유격수 오지환(27)의 표정은 그렇게 밝지 않았다. 자신의 뜻과는 다르게 이날 '군 입대 연기' 기사가 보도되면서 후폭풍이 거셌기 때문이다. LG 구단과 오지환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선수가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언급했다.

훈련을 마친 오지환은 자신의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아직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계속 고민 중이다. 결정된 것은 없는데... 지금 군대를 가든 안 가든 나한테는 정말 중요한 결정이다"며 "대표팀은 누구에게나 꿈이라고 생각한다. 태극마크에 대한 목표도 있다. 하지만 (대표팀 발탁 또는 탈락)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도 나 자신이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올해 스프링캠프 때도 '태극마크'에 대한 목표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자신의 실력이 모자랐기 때문에 프로 데뷔 후 대표팀 기회가 없었던 것을 잘 알고 있다. 내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린다. 아시아경기대회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많이 열려 있어, 오지환이 태극마크 도전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다.


오지환은 "아시안게임을 한 번도 뛰어 보지 않아 뛰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러나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고 현역으로 군대를 간다면 그것도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내 야구 인생에 큰 문제라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상황이 걸려 있다. 단지 금메달 따고 군대 면제라는 것만 바라보고 고민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내년에 대표팀에 뽑힌다는 보장도 없지 않은가"라고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오지환은 마음의 상처를 이미 많이 받았다. 모 포털사이트에서 '오지환 군대 안 간다'는 기사는 스포츠 기사 중 최다 댓글이 달렸다. 댓글 대부분 좋지 않은 내용이다. 오지환은 "욕이란 욕은 다 먹었다"고 힘없이 말했다. 무엇보다 오지환이 군대 면제 받으려고 내년 아시안게임 태극마크만 바라본다는 이미지가 굳어질까 염려된다.

오지환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올 겨울 입대할 기회는 아직 있다. 경찰청 지원은 마감됐지만, 오는 11월 중순 국군체육부대(상무) 지원이 남아 있다. 한 달 정도 신중하게 고민할 시간이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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