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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여자농구, ‘우리·삼성·KB’ 삼국지 시대 열릴까

[OSEN=서정환 기자] 우리은행의 독주체재가 저물고, 삼국지 시대가 열릴까.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28일 신한은행 대 우리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여자프로농구는 지난 5년간 우리은행 천하였다. 우리은행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전력으로 통합 5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올 시즌 이런 구도가 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은 강해도 너무 강했다. 2011-12시즌 7승 33패로 최하위였던 우리은행은 2012-13시즌 위성우 감독 부임과 함께 24승11패로 정규시즌을 제패했다. 이후 5년 간 한 번도 왕좌를 내주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지난 5시즌 정규시즌 성적을 합산하면 138승 37패, 승률 78.9%에 달한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33승 2패, 승률 94.3%로 그야말로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도 우리은행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국가대표출신 김정은이 가세해 득점력을 보강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국가대표센터 양지희가 은퇴했고, 김단비의 보상선수 이적, 이선화의 실업팀 이적으로 골밑이 텅 비었다. 설상가상 지명했던 외국선수 스트릭렌과 하킨스가 모두 부상을 당해 나탈리 어천와, 아이샤 서덜랜드로 부랴부랴 교체했다. 심지어 서덜랜드는 23일에 입국했다. 조직력을 자랑하는 우리은행이 외국선수와 제대로 손발도 못 맞추고 시즌에 임하는 셈이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외국선수 구성이 달라졌다. 작년이라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 양지희도 은퇴하고 외국선수도 어렵다. 사실 작년에 우승이 힘들다고 봤는데, 외국선수가 너무 잘해줘서 우승했다. 올 시즌은 부족하다. 우리가 도전하는 입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년 반복하는 말이지만, 올 시즌에는 전혀 너스레로 들리지 않았다.

타 팀 감독들이 꼽은 가장 강해진 상대는 삼성생명이다. 올 시즌 WKBL은 3쿼터 외국선수 두 명이 동시에 출전가능해지며 외국선수 비중이 높아졌다. 삼성생명은 엘리사 토마스와 재계약했고, 케일라 알렉산더를 영입해 가장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박하나, 김한별, 고아라, 배혜윤 등 기존 주축선수들은 노련해졌고 윤예빈, 이민지, 이주연, 신재영 등 젊은 선수들의 기량발전이 두드러진다.

위성우 감독도 “삼성의 선수구성이 가장 괜찮다. 우승에 근접했다”며 경계심을 보였다. 지난 시즌 준우승한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작년보다 한 단계 올라가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KB스타즈도 유력한 우승후보다. 국가대표센터 박지수의 존재만으로 든든하다. 양지희의 은퇴로 박지수는 국내선수 중 당할 자가 없는 독보적인 선수가 됐다. KB스타즈는 외국선수가 한 명 더 뛰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가대표로 성장한 심성영과 에이스 강아정까지 거느리고 있다.

외국선수도 나쁘지 않다. KB스타즈에서 뛴 경험이 있는 모니크 커리가 돌아왔다. 다미리스 단타스의 실력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임근배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으로 KB가 가장 낫다. 올 시즌 각 팀 전력이 좋아졌다. 우리은행은 외국선수가 작년보다는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목표가 뚜렷하다. 하나(우승)만 준비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우리은행, 삼성생명, KB스타즈가 서로 물고 물리는 ‘삼국지 시대’를 연다면 WKBL의 흥미요소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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