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MLB.com 포지션별 비교, "LAD, 근소 우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0.24 06: 19

LA 다저스가 포지션별 비교 평가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우위를 점했다.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다저스와 휴스턴의 7전4선승제 2017 월드시리즈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즌 때 다저스가 104승, 휴스턴이 101승을 거두며 1970년 이후 47년 만에 100승 팀들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지난 23일 포지셔변 비교 분석을 내놓았다. 
야수 포지션별로 9개 부문으로 나눴고, 투수는 선발-구원 2개로 분류했다. 총 11개 부문에서 다저스가 6개, 휴스턴이 4개, 백중세 1개로 전체적으로 다저스가 조금 더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투수력에서 선발과 구원 양 쪽에서 모두 다저스가 휴스턴보다 우위로 평가받았다. 다음은 MLB.com의 포지션별 비교분석 내용. 

▲ 포수 - 다저스 우위
다저스 오스틴 반스와 야스마니 그랜달이 휴스턴 브라이언 매캔과 에반 게티스에 비해 우위를 점한다. 다저스 포수들 타격(.261/.343/.468·30홈런)은 휴스턴(.251/.318/.445·30홈런)을 능가한다. 도루저지율도 메이저리그 최하위 12%인 휴스턴에 비해 다저스가 29%로 높다. 프레이밍 런도 다저스가 +34점이지만 휴스턴은 -6점이다. 
▲ 1루수 - 다저스 우위
내셔널리그 신인왕이 유력한 다저스 코디 벨린저는 데뷔 시즌에 .267/.352/.581 39홈런을 기록했다. 10월 포스트시즌에도 홈런 2개에 환상적인 수비까지 하고 있다. 휴스턴의 1루수 율리에스키 구리엘도 .299/.332/.486으로 좋은 시즌을 보내며 포스트시즌에도 활약하고 있지만 벨린저에는 미치지 못한다. 
▲ 2루수 - 휴스턴 절대 우위
호세 알투베는 .346/.410/.547 24홈런 32도루로 아메리칸리그 MVP 수준의 믿을 수 없는 시즌을 보냈다. 10월 포스트시즌에도 11경기에서 홈런 5개를 터뜨리며 .400/.500/.775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 로건 포사이드는 2017년 성적(.224/.351/.327)보다 좋은 선수이지만 알투베급은 아니다. 
▲ 유격수 - 휴스턴 우위
다저스 코리 시거(.295/.375/.479), 휴스턴 카를로스 코레아(.315/.391/.550)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두 명의 젊은 유격수들이다. 시거가 조금 더 나은 수비수이지만 코레아가 더 큰 힘을 갖고 있다. 시거는 NCLS에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고, 어떤 상태인지 확신할 수 없다. 크리스 테일러와 백업 찰리 컬버슨이 있지만 그들은 코레아가 아니다. 
▲ 3루수 - 다저스 우위
휴스턴 알렉스 브레그먼도 .284/.352/.475로 좋은 시즌을 보내며 인상 깊은 수비력을 갖췄지만 포스트시즌에는 .190/.244/.381로 침묵에 빠졌다. 다저스 저스틴 터너는 .322/.415./.530으로 MVP 후보급으로 활약했고, 포스트시즌에도 NLCS 2차전에서 잊을 수 없는 끝내기 홈런 포함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슈퍼스타 수준의 활약을 하고 있다. 
▲ 좌익수 - 휴스턴 근소 우위
휴스턴 마윈 곤살레스는 포스트시즌에 .162/.244/.216으로 추락했지만 올해 .303/.377/.530으로 브레이크아웃 시즌을 보냈다. 다저스는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우완을 상대로 칠 수 없지만 좌완 상대로 .270/.364/.518로 강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티스 그랜더슨, 작 피더슨, 안드레 이디어로 여러 가지 조합을 맞춰볼 수 있지만 그랜더슨은 다저스 이적 후 부진하고, 피더슨도 8월에 마이너로 내려갔었다. 이디어도 부상으로 두 달을 결장했다. 
▲ 중견수 - 휴스턴 우위
이 부분은 다저스 유격수 시거의 건강에 달려있다. 시거가 건강하지 않을 경우 테일러가 중견수로 뛰는 시간이 짧아질 것이다. 피더슨 또는 그랜더슨이 중견수로 들어가야 하는데 어느 선수가 되든 휴스턴이 유리하다. 테일러는 NLCS에서 공동 MVP를 수상할 만큼 환상적이었지만, 아직 휴스턴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283/.367/.522) 만큼 다재다능한 스타는 아니다. 
▲ 우익수 - 백중세
1년 전만 하더라도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와 휴스턴 조쉬 레딕은 팀 동료였다. 푸이그는 올해 .263/.346/.487로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레딕은 휴스턴에서 첫 해 .314/.363/.484로 조금 더 좋았다. 푸이그는 뛰어난 수비수이고, 10월에 선수들이 얼마나 달라질지 간과하기 어렵기 때문에 백중세다. 포스트시즌에 푸이그가 .414/.514/.655로 활약한 반면 레딕은 ALCS 무안타 포함 .171/.227/.171로 전에 없는 부진을 보였다. 
▲ 선발투수 - 다저스 근소 우위
양 팀 모두 1차전에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댈러스 카이클(휴스턴)을 내세운다. 다르빗슈 유(다저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를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데려왔다. 1~2선발은 백중세이지만 3~4선발 차이에서 다저스가 근소 우위를 점한다. 리치 힐(다저스)은 나머지 선발 중 최고다. 찰리 모튼(휴스턴)은 ALCS 7차전에 환상적이었지만 3차전에는 7실점했다. 브래드 피콕, 랜스 매컬러프 주니어 중 누가 4차전 선발로 나설지도 확실치 않다. 선발투수 전력은 양 팀 모두 비슷하지만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커쇼)를 가진 쪽이 근소하게 앞선다. 
▲ 구원투수 - 다저스 우위
휴스턴 불펜은 포스트시즌 3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했다. 반면 다저스는 켄리 잰슨뿐만 아니라 마에다 겐타, 브랜든 모로우, 토니 싱그라니까지 언터쳐블이었다. 다저스 구원투수들은 포스트시즌 28⅔이닝을 던지며 3점만을 내줬다. 평균자책점 0.94. 스트라이크 32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2개에 불과했다. 지난 몇 년간 잰슨 없는 불펜은 10월 다저스 아킬레스건이었지만, 올해는 큰 힘이 되고 있다. 
▲ 지명타자/벤치 - 다저스 근소 우위
휴스턴은 ALCS에서 백업 외야수 카메론 메이빈, 데릭 피셔가 도합 5경기에만 출장했다. 3번째 포수 후안 센테노는 2경기만 뛰었다. 벤치를 많이 사용하진 않는다. 지명타자로는 ALCS 7차전 홈런을 친 개티스와 카를로스 벨트란이 있지만 정규시즌에 도합 .231/.282/.383으로 실망스러웠다. 다저스는 시거의 건강에 의해 라인업이 크게 좌우되지만 그랜달과 체이스 어틀 리가 있고, 좌익수 선발로 나서지 않을 이디어, 엔리케 에르난데스, 그랜더슨, 피더슨을 교체로 쓸 수 있다. 두 팀 모두 선수층이 두껍지만 다저스가 조금 더 깊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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