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양홍석, "르브론 제임스같은 선수되고 싶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23 12: 54

"르브론 제임스와 같이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올해 프로농구연맹(KBL)의 신인 최대어는 허훈(연세대)와 얼리드래프트로 나온 양홍석(중앙대)다. 전체 1,2순위가 유력한 가운데, 공교롭게도 부산 KT가 두 명 모두 부산 KT행이 유력해졌다.
KBL은 2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7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을 실시했다. 추첨 결과 부산 KT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고, 2순위는 창원 LG가 뽑혔다. 그러나 창원 LG는 지난해 트레이드로 KT에 지명권을 넘겨준 상황. 결국 KT가 전체 1,2순위를 품게 됐다.

부산 중앙고를 졸업한 양홍석도 다시 부산으로 돌아갈 확률이 높아졌다. 이날 자리 참석한 양홍석은 "신기하다. 고향으로 돌아간다면 내가 아는 동네인 만큼 애착이 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홍석은 대학교 1학년이지만, 일찌감치 드래프트를 신청했다. 그는 "대표팀이라는 큰 무대에서 뛰다보니까 나에게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 큰 기량 발전을 위해서 프로에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KT가 허훈과 양홍석 모두 지명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양홍석은 "허훈 형은 대표팀에서 장난기가 많기도 했지만, 코트에서는 카리스마가 넘쳤다. 또 밖에서 잘챙겨줬던 만큼,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함께 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일단 몸 상태도 나쁘지 않다. 그는 "다쳤던 발목도 많이 돌아왔다. 다만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것이 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KT와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KT 경기에서 춤추고 피자도 받았다"라고 웃어보였다. 
KT 조동현 감독은 양홍석에 대해서 "특별한 장점이 눈에 띄게 있는 것은 아지만, 모든 것을 골고루 잘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양홍석은 스스로의 장점에 대해서 "다른 형들보다 어리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지고 있는 것인 것 같다. 르브론 제임스와 같이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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